[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4년 5월 2주차(5.6~5.10)에는 한미약품이 내달 16일 임총 개최와 임종윤·임종훈 형제 사내이사 선임을 예고했다. 앞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차지한 임씨 형제는 이번 임총으로 한미약품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이번 임총으로 한미약품 사내이사에 선임된 후 대표이사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형 CMO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 고객사인 일라이릴리는 제품 수요증가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맺은 CMO 계약을 3차례나 확대 조정했다. 이번 조정으로 양사 간 체결된 CMO 계약 규모는 5841억원이 됐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한미약품, 내달 16일 임총…임종윤 대표이사 선임 주목
-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라이릴리 CMO 계약 5841억원까지 확대 거듭
-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 소식에 '결정된 바 없다'
- 종근당,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 3상 승인 신청
- 유나이티드, 기능성소화불량증 복합제 3상 재도전 승인 받아
- 지씨셀,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국내 1상 승인 신청
- 메디포스트,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2상서 효과 확인
- 대한뉴팜, 화성 향남단지 공장 증축 추진…429억원 투입
- 경남제약, 내달 11일 자회사 경남제약스퀘어 흡수합병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자금조달 규모 114억원 하향
- 이연제약, 인도 항생제원료 공급계약 해지…해지규모 76억원
-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자진 철회
- 코오롱티슈진, 한성수 대표이사 사임…단독 대표 체제로
- 국민연금공단, 파마리서치 주식보유목적 '단순투자'로 변경
◆ 한미약품, 내달 16일 임총…임종윤 대표이사 선임 주목
한미약품은 8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내달 18일 서울 송파구 소재 한미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임종윤 ▲사내이사 임종훈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사외이사 남병호 등 이사 4명 선임의 건을 다룬다.
이번 임시주총은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임종윤·임종훈 형제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벌어진 경영권 분쟁에 승리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임씨 형제는 한미약품에 대해서도 경영진에 참여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걸었었다.
지난 3월 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을 해임해 경영에서 배제시킨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임시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임종윤 사내이사 후보자는 곧바로 대표이사로도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동생인 임종훈 사내이사 후보자는 현재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오너 간 경영권 분쟁에서 임씨 형제를 지지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도 기타미상무이사로 선임돼, 향후 한미약품 경영에 관여하게 된다.
한편, 현재는 박재현 부사장이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재현 부사장 등기임원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라이릴리 CMO 계약 5841억원까지 확대 거듭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고객사 일라이릴리 요청에 따라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금액이 3278억원에서 5841억원으로 2563억원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2019년 12월에 최초로 체결된 후 고객사 수요증가로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계약규모가 늘어난 바 있다. 이번 계약금액 변경은 3번째다.
◆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 소식에 '결정된 바 없다'
한미사이언스는 10일 오전 '조회공시 요구'를 통해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가 요구됐다고 공시했다.
이후 한미사이언스는 곧바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공시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현재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종근당, 탈모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 3상 승인 신청
종근당은 10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탈모 치료제로 개발 중인 'CKD-843'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3상은 남성 안드로겐성 탈모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CKD-843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평행설계, 치료적 확증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기간은 36개월이다.
종근당은 '남성형 탈모 환자에서 CKD-843 투여 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나이티드, 기능성소화불량증 복합제 3상 재도전 승인 받아
유나이티드는 7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소화불량증 치료제 'UI028'에 대한 새로운 3상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유나이티드는 2019년에 UI028 3상을 승인받아 진행한 바 있으나, 기존 임상을 종기종료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구성된 임상을 마련해 재도전에 나섰다.
이는 기존 임상 디자인이 갖는 한계와 디자인 변경에 따른다. 앞서 유나이티드는 '기존에 승인된 임상은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어 조기종료했고, 그 결과가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이에 새로운 임상 디자인으로 프로토콜을 변경해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동일한 품목에 대해 기존에 승인된 임상시험계획이 종료된 경우, 임상시험계획변경승인-임상시험추가를 통해 승인을 받아서 새로운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번 3상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된 것은 지난 1월 19일 신청한 지 4개월 만이다.
해당 3상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UIC201609/UIC201610 병용치료 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단일제와 비교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 대조, 평행, 우월성시험 방식 임상이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분당서울대병원이며, 24개월 간 진행된다.
유나이티드는 '소화불량증은 다양한 병태생리를 보이는 질병 특성 때문에 단일치료요법에 대한 치료효과가 부족할 수 있다. 해당 복합제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경우, 국내 소화불량증 치료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지씨셀,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국내 1상 승인 신청
지씨셀은 9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혈액암 신약후보물질 'GCC2005' 국내 1상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1상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NK 및 T 세포 악성 종양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림프구 제거 화학요법과 병용하는 GCC2005의 안전성, 내약성 및 예비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임상이다. 임상시험 실시기관은 국내 6개 병원, 임상시험기간은 36개월이다.
지씨셀은 임상 참여자를 용량 증량 단계(1a), 용량 확장 단계(1b) 등 2그룹으로 나눈다. 1a상에서는 최대 4단계 용량까지 증량해 안전성을 확인한다. 이어 1b상에서는 1a상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용량 중 적정한 2가지 용량을 선정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함으로써 권장 2상 용량(RP2D)을 확인한다.
◆ 메디포스트,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2상서 효과 확인
메디포스트는 10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SMUP-IA-01' 유효성과 안전성이 국내 2상에서 입증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활성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관찰하기 위해 장기추적관찰 연구에 착수한다.
해당 2상은 K&L(Kellgren-Lawrence) 2~3등급 무릎 골관절염 환자 90명을 대상으로 SMUP-IA-01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임상으로, 2021년 10월 승인된 바 있다.
메디포스트는 국내 2상을 통해 스멉 동종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치료제인 SMUP-IA-01을 1회 관절강 내 투여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평가해 최적 용량을 확인코자 했다.
활성대조군은 히알루론산나트륨 투여군이었으며, 유효성 1차 평가변수는 베이스라인 대비 치료 후 52주 시점 WOMAC 총점 변화량이었다.
임상결과, SMUP-IA-01 저용량군과 중용량군, 활성대조군 모두 52주 시점 WOMAC 총점이 베이스라인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다만, 투여군 간 WOMAC 총점의 평균 변화량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메디포스트는 향후 계획에 대해 '2상에 대한 2년차 장기추적관찰 연구를 통해 대조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관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대한뉴팜, 화성 향남단지 공장 증축 추진…429억원 투입
대한뉴팜은 7일 '신규 시설투자 등'을 통해 화성공장 증축에 429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장증축은 주사제 및 고형제 생산 증대를 위해서다.
이번 증축 규모는 자기자본 1094억원 대비 39.2% 수준이다.
투자 기간은 이날로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약 1년 2개월이다.
대한뉴팜은 내부 유보자금과 외부 자금조달을 병행할 예정이다.
상기 투자금액과 투자기간은 향후 인허가 및 공사 진행 과정 등의 경영환경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경남제약, 내달 11일 자회사 경남제약스퀘어 흡수합병
경남제약은 7일 '기타 경영사항(자율공시)'을 통해 주주총회 승인을 갈음하는 이사회에서 경남제약스퀘어와의 소규모 합병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해당 합병은 경남제약이 경남제약스퀘어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영자원 통합을 통한 경영효율성 증대 및 사업경쟁력 강화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목적이다.
합병에 대해 반대한 주주 수는 622명, 반대 주식 수는 60만8031주다. 반대의사 표시 주식 수가 당사 발행주식 총수 100분의 20이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합병에 대한 승인을 이사회 승인으로 갈음할 수 있다.
합병기일은 내달 11일이다.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자금조달 규모 114억원 하향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10일 '주요사항보고서' 정정을 통해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이 927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자금조달 규모가 724억원에서 610억원으로 114억원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본래 조달된 자금 중 415억원을 운영자금, 309억원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차 발행가액 감소로 조달 가능한 자금 규모가 하향 조정됨에 따라, 운영자금에 사용할 자금을 301억원으로 줄이게 됐다.
운영자금은 301억원은 모두 오송공장 운영비에 모두 투입될 예정이다.
◆ 이연제약, 인도 항생제원료 공급계약 해지…해지규모 76억원
이연제약은 8일 '단일판매·공급계약 해지'를 통해 인도 업체 ALKEM LABORATOIES LIMITED로부터 항생제원료 ARBEKACIN SULFATE 독점공급 계약 해지를 통보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2011년 1월 99억원 규모로 체결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인도 시장 축소로 인해 계약상대방이 계약의무 금액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공급되지 않은 76억원 규모가 해지됐다. 이는 계약이 체결된 지 13년여만이다.
이연제약은 해당 계약 해지 후에도 인도 내 항생제 원료 허가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구매자를 확보하고 인도 공급을 재개할 계획이다.
◆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자진 철회
SK바이오사이언스는 10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목록 등재 자진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3년 6월 등록된 후 약 1년 만이다.
회사는 '엔데믹 전환 및 WHO에서 변이 백신 균주로 JN.1 계통 조성을 권고함에 따라 당사 사업 전략을 변경해, 오리지널(우한주) 백신인 상기 품목 WHO EUL 등재를 자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선 '당사 전략 변경에 따른 넥스트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오롱티슈진, 한성수 대표이사 사임…단독 대표 체제로
코오롱티슈진은 8일 '대표이사 변경'을 통해 대표이사가 한성수·노문종 2인 각자대표에서 노문종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한성수 각자대표가 일신상 사유로 사임한 것에 따른다.
노문종 단독대표는 2005년 코오롱티슈진에 입사한 후 2017년 5월 CTO에 선임된 후 2019년 3월 CEO에 선임된 바 있다.
◆ 국민연금공단, 파마리서치 주식보유목적 '단순투자'로 변경
파마리서치는 9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국민연금공단이 자사 주식보유목적을 '일반투자목적'에서 '단순투자목적'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공단이 보유 중인 파마리서치 주식 지분율은 지난 3월 26일 기준 7.28%에서 5월 3일 기준 6.92%로 0.36%p(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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