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세포 자가채취 검사키트 FDA 승인

로슈 ‘코바스 검사'와 벡톤 디킨슨 ‘온클래어리티 HPV 분석법'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5-17 07:18

자궁경부암 조기발견 기대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에서 세포를 자가채취하는 검사키트가 미국 FDA의 승인을 취득했다.

FDA는 15일 로슈의 ‘코바스 검사'(cobas test)와 벡톤 디킨슨의 ‘온클래어리티 HPV 분석법'(Onclarity HPV assay)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자가채취가 가능해짐에 따라 암의 조기발견으로 이어지는 검사가 한층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검사키트는 병원이나 클리닉, 약국에서 자가채취할 수 있으며 FDA는 가정에서도 채취할 수 있는 또 다른 검사키트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HPV는 거의 모든 종류의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있다. 지금까지 검사에서는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세포를 긁어내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으나 이 채취방법에 저항감이 있는 사람이 많은 데다 의료종사자가 없는 장소에서는 검사를 받기 어려웠다. 자가채취가 가능해지면 검사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HPV가 원인으로 알려진 암 발병건수는 연간 약 3만7000건이며 이 가운데 자궁경부암은 약 1만건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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