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기술패권 시대' 맞아 제약바이오 R&D 전략 투자

GDP 1% 이상 R&D 투자하며 글로벌 최상위권 위치
제약바이오 분야 정부 R&D 예산・비중 증가...원천기술 확보・산업화 육성 지원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6-14 11:43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사회적 주요과제 해결을 위해 각국 정부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Research and Development)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Eurostat/OECD의 국가별 정부 R&D 예산 배분(GBARD, Government Budget Allocations for R&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전체 GDP에서 정부 연구개발비 비중과 금액이 2012년 1.11%, 111억 유로(약 16조 원)에서 2022년 1.38%, 219억 유로로 증가하며 글로벌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0.72%(909억 유로)에서 0.66%(1614억 유로), 일본은 0.74%(360억 유로)에서 1.69%(681억 유로), 유럽(EU)은 0.69%(787억 유로)에서 0.74%(1174억 유로)의 증감을 기록했다.

2024년 우리 정부 R&D 예산 실질 규모는 28.6조원으로 총지출 656.6조원 대비 4.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R&D 예산은 전년(31.1조원) 대비 2.5조원 감소했으나, 선도형 연구개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 첨단바이오(전년 대비 17.9% 증액), 양자(전년 대비 15.9% 증액) 등 기초·원천, 차세대 기술 확보 중심으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입하고 있다.

그 중 제약바이오 분야를 주로 담당하는 3개 부처인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R&D 총예산 15조 77억원 중 바이오분야 R&D 예산은 1조 5910억원으로 10.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1조 5085억원) 대비 5.5% 증가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건복지부의 2024년 주요 R&D 예산은 7884억 원으로 전년(6967억 원) 대비 13.2%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략목표로 '보건의료 R&D 임무 지향성 강화, 국가전략 기술 투자 확대 및 글로벌 수준의 연구기반 조성'을 설정하고 ▲보건의료기술 확보 ▲보건안보 강화 ▲바이오헬스 신산업 육성 ▲R&D 생태계 조성 등 4대 추진 전략에 따른 중점과제를 수행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원천연구기술분야 바이오 R&D 예산은 5391억 원으로 총 R&D 예산의 6.0%를 차지하며, 이는 전년(5429억 원) 대비 0.7% 감액된 수치다.

과기정통부는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할 신기술·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국가신약개발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 등 총 19개 사업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의 6대 첨단전략산업 초격차기술 분야 중 바이오 R&D 예산은 2635억 원으로 총 R&D 예산의 5.2%를 차지하며 전년(2689억 원) 대비 2.0% 감소했다.

산자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글로벌 생산 허브 도약을 위한 바이오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주요사업에 투자 4대 추진 전략에 따른 중점과제 수행에 나선다.

정부는 국가 전략기술로서 첨단바이오 등 핵심 원천기술 확보, 인재 양성, 공공 R&D, 생태계 구축, 규제 개선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수요자 기반 R&D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민간 투자 활성화 촉진,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력, 지속적인 혁신 과제 발굴 등 다각적인 전략을 통한 신약개발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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