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4년 7월 1주차(7.1~7.5)에는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이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손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송영숙 회장은 우호지분으로 총 48%를 보유해, 회사 의결권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경우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결과는 송영숙 회장과 신동국 회장이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에 따른다. 해당 계약으로 신동국 회장은 총 444만주를 취득하되, 송영숙 회장과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한다. 신동국 회장은 개인 주주로선 최대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대주주 신분은 송영숙 회장이 유지한다.
유한양행이 국내 신약개발업체로부터 TPD 기술이 적용된 전립선암 신약후보물질을 라이선스 인 계약으로 확보했다. 유한양행은 자체 개발과 함께 제3자 라이선스 아웃도 계획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소재 제약사와 역대 최대인 1조4637억원 규모 CMO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거래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위해 공시유보됐다. 계약기간은 2030년 말까지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과 신동국 회장 맞손…지분율 48.19%
- 유한양행, TPD 제제 전립선암 신약후보물질 라이선스 인
- 삼성바이오로직스, 1.5조 육박한 역대 최대 CMO 계약 체결
-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임원 4명 일제히 퇴임
- 광동제약, 체외진단기기업체 지분 30% 취득 결정…신사업 진출 목적
- 셀트리온,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미국 3상 신청
- 셀트리온, 건선·크론병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 권고 획득
- 유유제약, 유승필 명예회장 21만주 유원상 사장에 증여
- 바이오노트, 유바이오로직스 지분율 확대
- 경남제약, 222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 에이비엘바이오, 14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2건-전환사채 1건 통해 1000억 조달
- HK이노엔, 홍콩·싱가포르서 기업설명회 개최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과 신동국 회장 맞손…지분율 48.19%
한미사이언스는 3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송영숙 회장과 특별관계자 13인이 보유한 총 지분율이 48.19%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보고서인 6월 4일 기준 35.76% 대비 12.43%p 많다.
총 지분율 증가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특별관계자에 새로 포함되면서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850만주, 지분율 12.43%를 보유 중이다.
신동국 회장이 송영숙 회장 특별관계자에 포함된 것은 양자 간 체결된 주식매매계약에서 비롯된다.
해당 계약은 신동국 회장이 송영숙 회장으로부터 394만주, 임주현 부회장으로부터 50만주를 취득하되,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계약과 관련해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신동국 회장은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 도입을 통해 한미가 글로벌 제약사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송영숙 회장은 신동국 회장 지분을 우호지분으로 끌어당기면서 한미사이언스 전체 의결권 중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확보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이 재차 벌어질 경우 이변이 없는 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한미사이언스는 4일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송영숙 회장과 신동국 회장 간 주식매매계약은 최대주주 변동을 수반하는 거래가 아님을 확인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신동국 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벌어진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에서 임종윤·임종훈 형제 손을 들어준 바 있으나,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임씨 형제와 적대관계에 서게 됐다.
◆ 유한양행, TPD 제제 전립선암 신약후보물질 라이선스 인
유한양행은 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국내 업체 유빅스테라퓨틱스와 전립선암 신약후보물질 전 세계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를 분해하는 '표적단백질분해(TPD, Targeted Protein Degradation)' 제제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전 세계 독점적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게 됐다.
TDP는 세포 내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시스템을 이용해 질병을 발생시키는 원인 단백질을 분해·제거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유한양행이 보유하게 된 TPD 제제는 전립선암 환자에서 과발현 또는 과활성화된 안드로겐 수용체를 분해해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기전을 가진다.
계약기간은 유한양행이 부담하는 기술료 지급의무가 최종 만료되는 시기까지다.
계약규모는 유한양행이 직접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진행할 경우 1500억원이다. 선급금이 50억원, 이후 개발·허가·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이 최대 1450억원이다. 이외 순매출액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계약에 담겼다.
만일 제3자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할 경우, 개발 단계에 따라 라이선스 아웃 수익금을 차등 분배한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1.5조 육박한 역대 최대 CMO 계약 체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37억원 규모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2023년 6월에 체결한 의향서에 대한 본계약 체결 건이다. 의향서 체결 당시 계약 규모는 1473억원이었으나, 본 계약에서는 10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번 계약 규모는 최근 연결 매출액 3조6946억원 대비 39.6%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계약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거래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를 위해 공시유보됐다. 유보기한은 계약 종료일인 2030년 12월 31일이다.
◆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 임원 4명 일제히 퇴임
동아에스티는 2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율이 42.8%에서 42.73%로 0.0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특별관계자인 임원 3명이 지난달 30일부로 동시 퇴임한 것에 따른다. 해당 임원 3명은 해외사업부장 신유석 전무, ETC사업본부장 조규홍 전무, 송도공장장 서동인 상무보 등이다. 특히 조규홍 전무는 29년, 서동인 상무보는 27년 이상 재직해온 이력을 갖고 있다.
같은날 에스티팜도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율이 0.0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특별관계자인 오종원 감사가 지난달 30일부로 퇴임한 것에 따른다.
◆ 광동제약, 체외진단기기업체 지분 30% 취득 결정…신사업 진출 목적
광동제약은 2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국내 체외진단 기기 제조·판매 업체 프리시젼바이오 주식을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주식 수는 345만주, 취득금액은 169억원이다. 취득 후 지분율은 29.7%다.
취득목적은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다.
취득방법은 현금 취득, 대금 납입에 따른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0월 2일이다.
◆ 셀트리온,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미국 3상 신청
셀트리온은 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 미국 3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3상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CT-P55와 코센틱스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56주, 다국가, 무작위배정, 활성대조, 이중 눈가림 방식 임상이다.
셀트리온은 '본 3상 임상시험을 통해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 간 유사성(biosimilarity)을 입증할 예정'이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건선·크론병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유럽 판매 권고 획득
셀트리온은 1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건선·크론병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한 유럽 30개국 판매 승인 권고를 획득했다고 공시했다.
2023년 5월 25일 신청한 지 1년 1개월여 만이다.
권고된 적응증은 ▲판상 건선 ▲소아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 4가지다.
셀트리온은 '금번 CHMP의 판매 승인 권고를 획득함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할 것'이며 '추후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유유제약, 유승필 명예회장 21만주 유원상 사장에 증여
유유제약은 3일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통해 유승필 명예회장이 보유주식 21만주를 유원상 대표이사 사장에게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유원상 사장 보유주식 수는 237만주에서 258만주로 늘어났고, 유승필 명예회장 보유주식 수는 157만주에서 136만주로 감소했다.
이날을 기준으로 유원상 사장은 21만주를 추가 확보하면서 종류주식을 포함해 총 지분율 13.42%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더해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총 지분율은 29.54%다.
◆ 바이오노트, 유바이오로직스 지분율 확대
바이오노트는 2일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유바이오로직스 주식 25만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바이오노트가 보유한 유바이로직스 주식 수는 총 700만주를 넘어섰다. 지분율은 지난 5월 31일 기준 18.52%에서 이날 기준 19.2%로 0.68%p(포인트) 증가했다.
25만주를 취득하는 데 소요된 비용은 30억원이다.
◆ 경남제약, 222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경남제약은 5일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 결정)'를 통해 22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되는 자금 222억원 중 117억원은 시설자금, 105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발행되는 신주는 350만주다. 증자전 발행주식 총수는 356만주로, 1주당 신주배정주식 수는 0.98주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예정발행가는 632원, 확정예정일은 오는 9월 11일이다. 최종 발행가액이 줄어들면, 그에 맞춰 자금조달 규모도 줄어든다.
◆ 에이비엘바이오, 14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정
에이비엘바이오는 2일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결정)'를 통해 14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되는 자금 1400억원은 회사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한 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주가 배정되는 제3자는 한국산업은행,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 2023, 인터베스트딥테크투자조합 등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은 '기명식 전환우선주식(CPS)'이다. 전환가액은 2만4229원,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기명식 보통주 578만주다. 증자전 발행주식총수 4805만주 대비 10.73%다.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유상증자 2건-전환사채 1건 통해 1000억 조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4일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결정)를 통해 3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 같은 날 동일한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추가 공시했다.
두 유상증자는 신주 330만주, 발행가액 908원 등 발행 조건이 모두 동일하다. 발행되는 신주가 모두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에 배정되는 것도 같다. 다만 납입일은 8월 14일과 9월 6일로 다르다.
두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600억원은 모두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어 회사는 같은 날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발행결정)'를 통해 4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1049원, 전환 시 발행할 주식 수는 3813만주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28.82%다. 발행 대상자는 에이프로젠이다. 조달되는 자금은 지난해 4월 에이프로젠으로부터 전환사채를 통해 차입한 400억원 상환에 사용된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 2건과 전환사채 발행 1건을 통해 에이프로젠으로부터 10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 HK이노엔, 홍콩·싱가포르서 기업설명회 개최
HK이노엔은 3일 '기업설명회 개최'를 통해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홍콩·싱가포르 등에서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NDR 방식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설명회 내용은 주요 사업현황과 질의응답이다. 회사는 실시목적에 대해 '투자자들의 이해증진 및 기업가치 제고'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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