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치료제, 생산시간·비용 절감 위해 '연속제조 공정' 필요"

리처드 D. 브라츠 MIT 교수, 10일 'BIX2024' 기조연설 통해 mRNA 기반 치료제 설명
"mRNA 활용 시 제조 비용 감소하며 유전자 치료 접근할 수 있는 계기 될 것"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07-11 05:56

리처드 D. 브라츠 MIT 교수가 10일 오전 'BIX 2024'에서 'mRNA 기반 치료제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최인환 기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mRNA를 활용해 현재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유전자 치료제 제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연속제조 공정'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리처드 D. 브라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1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4' 기조연설에서 "mRNA 기술의 장점은 실제 생산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라며 "낮은 비용으로 개인화 맞춤 치료가 가능한 것이 mRNA"라고 말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진행한 브라츠 교수는 MIT에서 첨단 바이오제조 시스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연속 mRNA 제조 센터 센터장으로 프로세스 데이터 분석, 기계적 모델, 기계 모델링, 백신, 단일클론 항체, 유전자 치료 제조에 대한 프로젝트 통제 시스템을 주도하고 있다. 노바티스, 화이자,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바이오젠, 암젠, 타케다, 애봇랩 등 20여개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

브라츠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유전자 치료제 제조 비용은 수십만 달러에 이른다. mRNA를 활용하면 유전자 치료와 관련된 제조 비용이 획기적으로 감소해 모든 사람들이 유전자 치료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RNA 의약품 시장에서는 '연속제조 공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연속제조 공정이란 분리된 모든 제조 공정 단계를 통합한 것으로, 불연속적인 공정에 비해 원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제조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츠 교수에 따르면 연구팀은 현재 통합된 연속 mRNA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mRNA 제품 생산 시간을 17시간까지 줄였다. 브라츠 교수는 "다음 버전은 프로세스를 대부분 연속에서 완전 연속으로 전환하므로 지금보다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RNA 치료제는 일반적인 유형의 치료제와는 달리 신체가 스스로 약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친다. 질병의 원인 단백질 구조가 파악되면 빠른 설계 및 개발이 가능하다. 생산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 제조 비용은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싼 제조 비용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브라츠 교수는 "현실 데이터로 제조 공정을 가상 세계에 구현하고 원격 관리하는 '디지털 트윈'을 접목하면 생산 비용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츠 교수는 "현재 더 빠르고, 저렴하고, 더 높은 제품 품질을 제공하는 더 나은 단위 운영을 개발하기 위해 생산 정제 제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을 탐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