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 대약회장 출마선언 "약사 경제영토 확장하겠다"

21일 2024년 대한약사회장 선거 출마 공식선언
약사의 삶에 초점 맞춰 약국 경제 혁신 및 직능 확장 꾀할 것
온라인 플랫폼 구축, 의료법 타파 등 공격적인 약사회로 변화 추진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08-22 06:00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약사회 숙원 해결과 약사의 경제 영토 확장을 위해 김종환이 대한약사회장에 출마한다."

김종환 약사(63, 성균관대, 전 서울시약사회장)가 21일 서울시약사회관 회의실에서 '2024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종환 후보는 출마선언문에서 "서울시약사회장 임기를 마치고 일상의 약사로 돌아와 여러분들과 같은 시각으로 약사회를 바라봤다"라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대한약사회의 안주하는 태도와 무엇하나 해결하지 못하는 나약한 약사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회원님들 앞에 섰다"면서 "약사회의 최선봉에 서서 저의 꿈이자 우리 약사님들의 오랜 염원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와 자세로 우리 앞에 놓인 제도 개선과 현안 해결을 위해 마지막 신명을 바치고자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바보야, 문제는 약국 경제야'라는 구호를 내건 김 후보는 크게 ▲대한약사회 주도·약사회원 주주 참여한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회사' 구축 ▲약사 직능과 약국 경제영토를 확장하는 '공격형 약사회'로 변화 ▲일하고 사업하는 약사회로 개혁 등 3가지 정책 방향을 세웠다. 

이어 세부적인 정책 대안 및 개혁 방안으로는 ▲의사 독점 의료법 타파 ▲한약사 역할 명확화 ▲성분명 처방 전 단계, 환자 동의 시 대체조제 사후통보 완전 자율화 ▲불합리한 조제수가 개선 및 약국 이익 보호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외자사 동물약 갑질 제약사 대응 ▲약사공론·약학정보원장 공모제 도입 ▲TF 팀별로 일하고 성과 내는 조직으로 개편 등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어떤 집행부가 약국 약사의 고통과 미래의 불안함에 관심을 가졌나. 현안도 중요하지만 날로 발전하는 AI 시대에 약국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가 모든 약국의 미래전략 실행본부와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운 그는 "약국 이익을 우선하는 회사를 설립해 수수료를 최소화해 공급가를 낮추고, 전국 2만5000개 약국의 이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사의 경제영토 확장을 위해 "약국에서 약사들이 의료기기 및 진단기기를 합법적으로 활용해 일정한 비용을 받으며 검사하고, 결과에 따라 일반약과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도록 해 병원 이용보다 더 저비용 고효율로 국민 건강을 지키도록 하겠다"면서 "이는 이미 선진국에서 실행하고 있는 제도들이고, 초고령화 사회에 국민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키는 방법이다. 50년 된 의료법을 공격해 부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반약의 한약제제를 완전히 구분해 한약사들은 한약제제로 분류된 품목만 판매하도록 하겠다"면서 "한약사가 약사를 고용해 편법으로 약국을 운영하는 행위를 근절시킬 것이다.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모든 힘을 동원한 강력한 입법 활동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한약사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후보는 이 밖에도 세부적인 정책 대안 및 개혁 방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간 뒤 "김종환의 대한약사회는 창립 최초로 약국 약사의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약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토대를 만들고,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방식은 과감히 타파하며, 약국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약국이 보건의료 전달의 한 축으로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홍보의 방식도 시대의 눈높이에 맞춰 약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소비자 주권의 시대에 걸맞는 개혁적 약사회로 탈바꿈하겠다"고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공식 출마 선언 후 "정책에 대한 준비가 많이 돼 있다"고 밝힌 김종환 후보는 오는 28일 정책간담회를 열고 정책 및 공약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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