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 경구용 면역항암제 국내 1/2상 연내 마무리

CJRB-101,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미국·한국서 임상 중
인체투여 안전성 높고 대량생산 공정개발 용이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9-06 11:55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CJ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CJRB-101)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미국과 국내에서 각각 임상 1/2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내 임상은 연내 마무리가 예상된다.

6일 한국IR협의회가 발표한 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의 주력 파이프라인 'CJRB-101'은 발효식품 유래 미생물(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기반의 경구용 면역항암제다. 

암세포 사멸에 중요한 M1 대식세포 활성화와 비중을 증가시키고, NK세포 세포독성 T세포 등 활성화 촉진을 통해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작용 원리를 가지고 있다. 

이 후보물질은 공여자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받는 장내 미생물 대비 발효식품에서 유래돼 인체 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높다. 산소가 없는 조건에서도 생존 가능한 통성 혐기성 균주로 대량생산 공정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2상과 6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 1/2상을 승인받아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실시하고 있다. 

국내 임상은 연내 마무리 해 내년 상반기 결과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올해 하반기 임상 환자 모집을 시작한 상태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면역관문 억제제에 대한 반응환자 비중이 20~30%에 불과해 반응률 개선을 위한 병용요법 임상 경쟁이 치열해, CJRB-101의 긍정적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질환분야의 확대와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또 다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는 'CJRB-102'가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JRB-101로 약 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암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며 "퇴행성 뇌질환 CJRB-302와 염증성 질환 CJRB-201 등 관련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2026년까지 기술수출 3건을 달성한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정밀 분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수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 미생물 유전체 생물정보 분석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윤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것 인사이드(Gut Inside)' 기반의 장내 미생물 NGS 분석을 통해 장 건강지수, 질병 지표 확인 등 개인 맞춤형 모니터링 솔루션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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