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9월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4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2024, 이하 ESMO 2024)'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ESMO 2024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다. 전 세계 약 170개국 암 전문의, 연구자,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 등 총 3만명 이상이 모여 최신 연구와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이번 ESMO 2024도 예년과 같이 최신 항암 치료에 대한 주요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된 상황. 이에 메디파나뉴스는 그중 주목할 만한 주요 임상연구 5가지를 선정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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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핀지, 방광암서 최초 수술 전후 면역항암제 등극
근육 침습성(MIBC) 방광암 환자에서 방광절제술 전 '임핀지(더발루맙)'+보조 항암화학요법 이후 수술 뒤 임핀지 단독 보조요법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 NIAGARA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임핀지 기반 요법은 이번 3상 임상을 통해 통계적 측면과 임상적 측면에서 모두 유의미한 무사건 생존기간(EFS) 및 전체 생존기간(OS) 혜택을 입증했다.
즉,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에 임핀지를 추가하고 수술 후 임핀지를 투여했을 때 환자 수명이 연장된다는 것.
이로써 방광암 환자의 생존 연장을 입증한 최초의 수술 전후 면역항암제 요법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NIAGARA 연구 결과는 오는 15일 ESMO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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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이 유방암 환자서도 효능 입증하는 엔허투
뇌전이를 동반한 유방암 환자에서 '엔허투(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의 효능을 입증한 최신 DESTINY-Breast12 연구도 소개된다.
치료법이 발전했음에도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관련 환자의 약 절반(50%)은 뇌전이를 일으킨다.
이에 DESTINY-Breast12 연구에서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HER2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뇌 전이를 동반한 환자군과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으로 나눠 엔허투를 평가했다.
이번 ESMO에서는 DESTINY-Breast12에 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엔허투의 잠재적인 치료 혜택이 소개될 예정이다.
앞서 엔허투는 뇌전이(BM)/뇌막암종증(LMC)이 있는 HER2 변이 전이성 유방암 환자 51명의 두개내 반응률(IC-ORR)은 62.7%였다.
뇌막암종증이 있는 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12개월 추적관찰기간 동안 무진행생존율(PFS)와 전체생존율(OS) 비율은 각각 60.7%와 87.1%였다.
이 밖에도 엔허투는 1b/2상 임상시험 DESTINY-Gastric03에 대한 구두 발표에서 HER2 양성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1차 치료제로서 엔허투+항암화학요법+'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데이터가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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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 추정 3년 OS 공개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렉라자(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과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을 비교한 MARIPOSA 연구의 최신 전체 생존(OS) 데이터가 공개된다.
앞서 MARIPOSA 연구는 지난 8일(현지시간) 2024 세계폐암대회(WCLC)에서 구연 발표된 내용으로 ESMO에서 또 한 번 소개된다.
WCLC 발표된 MARIPOSA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간 추적관찰기간 31.1개월 동안 렉라자+리브리반트를 투여 받은 폐암 환자의 3년 추정 OS는 61%였다. 반면 타그리소 단일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3년 추정 OS는 53%였다.
앞서 지난해 MARIPOSA 연구가 발표된 24개월 추적관찰시점 OS 75%, 70%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옵션으로서 렉라자+리브리반트 조합의 장기적인 이점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다.
또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두개내 무진행생존율(PFS)에 있어서도 38%를 보여 타그리소 단일요법(18%)에 비해 앞서는 경향을 보였다.
폐암은 병기가 진행될수록 뇌전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이를 막아주는 지표 또한 약물 효과를 평가할 때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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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삼중음성 유방암서 키트루다 OS 최초 공개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의 전체 생존율(OS)을 최초로 공개하는 KEYNOTE-522 연구도 발표될 예정이다.
KEYNOTE-522는 치료 경험이 없는 2기 또는 3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117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과 수술 후(키트루다 단독요법) 보조요법으로서 사용됐다.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선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해 키트루다 200mg을 매 3주마다 8회 투여 했다.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선 키트루다 200mg을 매 3주마다 9회 투여했다. 대조군은 항암화학요법 단독군이었으며, 1차 평가변수로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 비율, 무사건 생존율(EFS: Event-Free Survival) 등을 설정했다.
그 결과 MSD는 지난 6월 고위험 조기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OS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OS 세부 데이터는 오는 15일 ESMO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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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종서 옵디보+여보이 10년 장기 생존 혜택
진행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에서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을 통한 장기생존 이점 혜택을 소개하는 CheckMate –067 연구도 소개될 예정이다.
앞서 옵디보+여보이 조합은 옵디보·여보이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 지속적인 임상적 이점이 입증됐다.
실제 CheckMate –067 연구에선 이전에 치료받지 않은 절제 불가능한 3기 또는 4기 흑색종을 가진 환자를 1(옵디보+여보이):1(옵디보):1(여보이)의 비율로 무작위로 배정해 전체 생존율(OS)를 주요 평가변수로 매겼다.
2021년 발표된 추적관찰기간 6.5년에서의 각 OS는 BRAF 돌연변이 종양 환자에서 57%, 43%, 25%였다. BRAF 야생형 종양 환자에서는 각 46%, 42%, 22%였다.
이번 ESMO에서는 10년 추적 데이터가 발표 될 예정이다. 진행성 흑색종 임상에서는 가장 긴 전체 생존 기간을 나타낸 임상연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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