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11월 28일 임시주총 결정…이사회 바뀌나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9-27 22:11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을 변경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일정이 두 달 뒤로 확정됐다. 이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주도권이 '임씨 형제'에서 '송-신 연합'으로 넘어갈지 주목된다.

한미사이언스는 27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11월 28일 오전 10시에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 1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결의사항은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 3개 의안이다.

변경되는 정관 항목은 '이사 및 감사의 수'다. 현재 정관은 '회사 이사는 3명 이상 10명 이내로 하고, 사외이사는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으로 한다'는 내용으로 돼있다. 이를 '회사 이사는 3명 이상 11명 이내'로 변경한다.

임총을 통해 선임되는 이사는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와 임주현 사내이사(한미사이언스 부회장)다.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모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신동국 회장 연합 측 인사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9명으로, 이 중 5명이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 인사다. 때문에 한미사이언스 주요 경영 사항 결정권은 임씨 형제가 쥐고 있다.

다만 지분율로는 송-신 연합이 우세에 있다. 때문에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면, 이변이 없는 한 3개 의안은 그대로 의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내에서 송-신 연합 인사가 6명으로 우위에 서게 돼 경영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다.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은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000억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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