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4년 9월 4주차(9.23~9.27)에는 한미사이언스가 두 달 뒤인 11월 28일에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키로 결정했다. 해당 임총에선 정관 변경 건과 이사 2인 선임 건 등이 다뤄진다. 모든 안건이 의결되면 이사 수는 '10명 이내'에서 '11명 이내'로 변경되고,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와 임주현 사내이사 등 2명이 선임된다. 이 경우 이른바 '송-신 연합'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주도권을 쥐게 된다.
제일약품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에 대해 동아에스티와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3년간 목표 매출액을 1897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한미사이언스, 11월 28일 임시주총 결정…이사회 바뀌나
- 제일약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 3년 매출 목표 '1897억원'
- 삼성바이오로직스, 40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 결정
- SK바사, 獨 자회사에 3600억 출자…獨 백신업체 인수 대비
- 옵투스제약, 무보존제 일회용 점안액 노안 치료제 판권 획득
- 바이넥스, 국내 바이오업체와 174억원 바이오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
- 메디톡스, 에볼루스 주식 일부 매각…경영 효율성 제고 목적
◆ 한미사이언스, 11월 28일 임시주총 결정…이사회 바뀌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을 변경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일정이 두 달 뒤로 확정됐다. 이를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주도권이 '임씨 형제'에서 '송-신 연합'으로 넘어갈지 주목된다.
한미사이언스는 27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11월 28일 오전 10시에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 1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결의사항은 ▲정관 변경의 건 ▲이사 2인 선임의 건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 등 3개 의안이다.
변경되는 정관 항목은 '이사 및 감사의 수'다. 현재 정관은 '회사 이사는 3명 이상 10명 이내로 하고, 사외이사는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으로 한다'는 내용으로 돼있다. 이를 '회사 이사는 3명 이상 11명 이내'로 변경한다.
임총을 통해 선임되는 이사는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와 임주현 사내이사(한미사이언스 부회장)다.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은 모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신동국 회장 연합 측 인사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9명으로, 이 중 5명이 임종윤-임종훈 형제 측 인사다. 때문에 한미사이언스 주요 경영 사항 결정권은 임씨 형제가 쥐고 있다.
다만 지분율로는 송-신 연합이 우세에 있다. 때문에 임시주주총회가 열리면, 이변이 없는 한 3개 의안은 그대로 의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내에서 송-신 연합 인사가 6명으로 우위에 서게 돼 경영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된다.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은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000억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제일약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 3년 매출 목표 '1897억원'
제일약품은 25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동아에스티와 체결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 공동판매 계약금액을 1897억원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이날부로 내달부터 적용되는 보건복지부 약제급여목록표가 고시된 것에 따른다.
계약금액은 계약기간 3년 간 목표판매금액이다. 양사 계약기간은 2027년 10월 1일까지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4000억원 규모 무보증사채 발행 결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6일 '증권신고서(채무증권)'를 통해 4000억원 규모 제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전액 공모 방식으로 모집된다.
조달되는 4000억원 중 280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1200억원은 5공장 건설자금으로 투입된다.
공동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다.
오는 30일 실시되는 수요예측결과에 따라 전자등록총액, 모집총액, 발행가액, 이자율, 발행수익률이 결정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8000억원 한도 범위 내에서 전자등록총액과 모집총액은 변경될 수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의한 확정 총액은 등은 내달 4일 공시된다.
◆ SK바사, 獨 자회사에 3600억 출자…獨 백신업체 인수 대비
SK바이오사이언스는 25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을 통해 독일 자회사 'SK bioscience Germany GmbH' 유상증자에 참여,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출자일은 27일, 출자금액은 3586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21% 규모다.
유상증자에 따른 별도 신주발행은 없다. 발행회사 자본잉여금만 증가하며, 자회사에 대한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율은 100%로 변동이 없다.
자회사 유상증자를 통한 출자는 내달 추진되는 독일 백신 위탁생산 업체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위해서다.
지난 6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한편, 같은 날 SK bioscience Germany는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60% 취득 예정일을 내달 10일에서 1일로 9일 앞당겨 변경했다.
60% 지분 취득금액은 기존 공시 3186억원보다 늘어난 3345억원으로 정정했다.
◆ 옵투스제약, 무보존제 일회용 점안액 노안 치료제 판권 획득
옵투스제약은 23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미국 업체 오라시스 파마슈티컬즈(Orasis Pharmaceuticals)와 노안치료제 신약도입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미국 FDA로부터 지난해 10월 허가된 무보존제 일회용 점안액인 노안 치료제 'QLOSI' 국내 상업화·수입·판매에 대한 독점권 제공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QLOSI는 기존의 일회용 점안액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용된다. 주성분은 필로카르핀 하이드로클로라이드(Pilocarpine ophthalmic solution) 0.4%다.
필로카르핀은 콜린성 무스카린 작용제로서 홍채 괄약근과 섬모근 등 평활근에 있는 무스카린 수용체를 활성화시킨다. 이로 인해 홍채 괄약근이 수축돼 동공이 좁아지고, 초점 심도가 향상돼 근거리 시력이 개선되며, 빛에 대한 동공 반응이 유지된다.
계약기간은 상업적 판매 개시일로부터 10년이다.
30일 이내 지급되는 선급금은 81억원, 단계별 기술료는 총 163억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계약금액은 244억원이다.
단계별 기술료 1차 지불조건은 국내 식약처 NDA 접수 시 33억원, 2차 지불조건은 국내 판매허가 완료 시 130억원이다. 또 경상기술료로 순매출 15%를 지급한다.
◆ 바이넥스, 국내 바이오업체와 174억원 바이오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
바이넥스는 24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업과 174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제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계약은 바이오의약품 대량 상용화 생산에 앞서 수행하는 상용화 규모 시험 생산에 대한 단일 품목 개별 계약이다.
다수의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장기적 생산에 협력키로 한 포괄적 협력 계약에 따른다.
해당 계약금액은 최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548억원 대비 11.27%다.
계약기간은 이날로부터 2026년 9월 30일까지다. 계약기간 등은 상호 합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 메디톡스, 에볼루스 주식 일부 매각…경영 효율성 제고 목적
메디톡스는 27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결정'을 통해 에볼루스 주식 169만주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보유 주식 338만주 중 절반 규모다.
처분 방법은 이날로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장내 분할 매도 및 대량 매각 방식 등으로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예상 처분금액은 368억원이다. 처분 후 메디톡스가 보유한 에볼루스 주식 지분율은 2.68%가 된다.
처분 목적은 '경영 효율성 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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