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회 CDMO 지원법 추진 예고…식약처 "적극 협력"

한지아 의원 CDMO 기업 지원 법적 기반 마련 법안 발의 추진
오유경 "바이오 기업에 큰 힘 기대…법안 마련 협력"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0-10 12:27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국회가 바이오 산업 지원을 위한 CDMO 지원법 추진을 예고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법안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선 바이오 산업 중요성과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국회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CDMO 글로벌 시장 규모가 지난 2022년 27조원에서 급성장을 거듭, 오는 2028년이면 6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달 미국 하원에서 미국과 적대적 외국 바이오 기업과는 계약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생물보안법이 통과되면서 글로벌 시장 20%에 달하는 시장이 새로 열릴 것이란 전망도 소개했다. 다만 일본의 경우 3조2560억 규모를 바이오 의약품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며, 인도 등 해외에서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부 차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도 바이오 산업을 보건이자 미래 먹거리, 안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몇 개 남지 않은 국가 전략산업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인 만큼 기술 개발을 선점하는 쪽이 승기를 잡고, 이후 축적되는 노하우와 속도를 후발주자는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란 점도 설명하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유경 식약처장은 세포 은행, 벡터 등 원료 물질에 대한 인증제 시행 등 제도 법률화가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이란 현장 목소리를 전달했다. 기업이 해외에 갈 때 바이오 의약품 사용 단계별 물질 인증이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인증제로 지원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오 처장은 "식약처가 바이오 CDMO 법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업체 간담회 과정에서 요청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규제로 새로운 길이 생길 수 있다. 업체 의견을 수렴해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규제보다는 지원으로 받아들일 확률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CDMO 지원 법안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의원은 "CDMO 기업 지원 법률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CDMO 산업이 세계 우위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 정책 마련과 규제 완화 등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처장은 "바이오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규제·지원 체계에 대해 더 검토하고 법안 마련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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