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도 임현택 회장 탄핵 촉구…"향후에도 협력 불가"

"의대생 목소리 무시, 망언·무능에 절망…불신임 통과되길"
사태 핵심 전공의·의대생, 연대 전제 '임 회장 탄핵' 제시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1-08 15:55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과대학생들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임 회장과는 앞으로도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8일 입장문을 통해 선배 의사들에게 임현택 의협 회장 불신임을 촉구했다.

의대협은 임 회장이 2000명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정책 패키지가 불러올 의료·교육 붕괴를 막기 위해 최전선에 나와 있는 학생들 목소리를 무시해 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임 회장이 8개월 동안 보인 망언과 무능은 학생들에게 큰 절망으로 다가왔다는 설명이다.

의대협은 임 회장을 신뢰할 수 없으며 향후에도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오는 10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안이 통과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지난 7일 임 회장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탄핵을 촉구한 바 있다. 의대협까지 임 회장과는 협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사태 핵심인 전공의와 의대생 모두 임 회장 탄핵을 연대 협력 전제조건으로 내건 셈이다.

한편 의협은 오는 10일 임총을 개최한다. 안건은 임 회장 불신임과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두 가지다.

다음은 의대협 입장문 전문이다.

선배님들께.

안녕하세요.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입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들은 향후 의료계를 이끌어 갈 미래 의사입니다. 양질의 의학 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2000명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정책 패키지'가 불러올 의료와 교육 현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최전선에 나와있습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들은 여러분들의 후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해 왔습니다. 더하여 임현택 회장이 지난 8개월간 보여준 망언과 무능은 학생들에게 있어 크나큰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또한 향후에도 협력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생들의 결론입니다. 이번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부디 임현택 회장의 불신임안이 통과되길 바랍니다.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손정호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이영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김진영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이선우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김주형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오동건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김휘동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최형석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최준형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김윤성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주현진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최봉관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양동현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오승원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마성혁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구태회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강찬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김민호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신현승
슌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김건민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강수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김민성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대표 강유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손현락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조주신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윤형빈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강지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김서영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권나현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서준영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이소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김시후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양승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송윤석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전우혁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대표 배진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이준성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김재현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대표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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