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DMO, 캐파 확장·신규 모달리티 생산 분주

전세계 1위 CDMO사 론자, 스위스에 2개 제조시설 추가
"바이오접합체 출시 및 상업용 대량 생산 등 계획"
국내 CDMO 기업들 증설·ADC 신규 시설 추진 등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1-15 11:50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의 사업 변화가 분주하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생산 능력(캐파) 확장과 신규 모달리티 생산 서비스 등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5일 한국바이오협회 및 업계 등에 따르면, 글로벌 CDMO 1위 기업인 스위스 론자는 바이오접합체 서비스 확장을 위해 스위스 비스프에 2개 제조시설 추가를 추진한다. 

바이오접합체 출시와 상업용 대량 생산을 위해 1200리터 규모의 신규 제조시설 2개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설에 제조 기반 인프라를 확장해 오는 2028년부터 본격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론자 발표에 따르면 신규 시설은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기타 바이오접합체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복잡한 프로세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접합체 제조시설은 초기단계 임상 개발을 위한 제조부터 제품 출시와 상업적 공급을 위한 대규모 제조에 이르기까지 론자의 선도적인 바이오접합체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동시에 에너지 효율 온수난방 시스템, 공기 공급과 조명 솔루션을 포함하는 지속가능성 설계 표준을 따르고 있어 기존 시설 대비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포독성 액체 폐기물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도 이용해 폐기물을 최대 90%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티안 모렐로 바이오접합체 부문 책임자는 해당 자료를 통해 "ADC와 기타 바이오접합체가 상용화를 향해 점점 더 진행됨에 따라 바이오접합체 분야에서 강력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증가하는 시장 수요를 해결하고 고객 성장을 지원하며, 바이오접합체 제조를 위한 유연하고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CDMO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세계 최대 바이오 CDMO 생산 캐파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등 건설을 추진하면서 ADC 생산 시설도 완공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시러큐스에 있는 ADC 생산시설도 증설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ADC 신약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별도 CDMA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협회는 "글로벌 CDMO 시장의 격변 속에서 국내외 상위 기업들의 캐파 확장, 신규 모달리티 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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