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R&D day 2024' 개최…ADC·신규 모달리티 집중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11-15 12:10

동아에스티 핵심 연구인력이 애널리스트와 직접 소통하며 동아에스티 연구개발(R&D) 청사진을 제시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4일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동아ST R&D day 2024'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서 동아에스티 박재홍 R&D 총괄 사장, 유준수 R&D 전략실장, 김미경 연구본부장이 동아에스티의 R&D 성과 및 향후 계획, 파이프라인 등을 애널리스트들에게 직접 발표하며 경쟁력을 알렸다.

유준수 R&D 전략실장이 인사말로 시작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제품 개발 과정 및 성장가능성, 시장 규모 및 경쟁사 현황, 특장점 등을 소개했다. 스텔라라 성분 우스테키누맙은 전 세계적으로 203억 2300만 달러(아이큐비아 2023년 누적 매출액)의 매출을 기록한 높은 수익을 올리는 바이오 의약품 중 하나다.

다음으로 김미경 연구본부장은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임상이 진행 중인 비만치료제 'DA-1726',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 임상 진행 현황 및 향후 일정, 성공 가능성을 진단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DA-1726은 지난 10월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다.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가 진행 중이며, 내년 1분기에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DA-1241은 GPR119를 활성화시키는 혁신신약(Fist-in-Class) 합성 신약이다. 동물실험결과에서 혈당 및 지질개선 작용과 더불어 간에 직접 작용해서 염증 및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돼 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 파트2가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박재홍 R&D 총괄 사장은 동아에스티 전체 파이프라인, 면역항암제 'DA-4505', 치매치료제 'DA-7503' 등 주요 임상 자산의 경쟁력,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과 앱티스 ADC 링커 플랫폼 앱클릭(AbClick)의 기술적 우수성 및 확장 가능성, 'DA-3501(AT-211)'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특히 중장기(2028년~2032년) R&D 플랜으로 항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 자체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며, 외부 신약물질 도입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간다고 말했다. 

또한 저분자 화합물 중심의 신약 개발에서 ADC 및 신규 모달리티 연구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약물전달 시스템 및 표적단백질 분해(TPD) 기반 기술 등 플랫폼 내재화, 외부 파트너링, 개량 신약 개발 등을 통한 단기 매출원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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