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CDMO 전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17일 온라인 간담회 통해 새 법인 출범 밝혀
셀트리온 100% 자회사…2035년까지 매출 3조원 달성 로드맵 제시
미국, 유럽, 인도 등 해외 특성화 연구센터 확장 계획도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2-17 12:02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7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CDMO 법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을 발표했다. 사진=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간담회 영상 캡쳐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셀트리온그룹이 17일 CDMO 법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출범했다. 셀트리온은 100% 자회사로 출범하는 해당 법인에서 2035년까지 매출 3조원을 발생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7일 셀트리온그룹은 CDMO 법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과 관련해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운영 전략과 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셀트리온그룹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오늘 CDMO 사업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은 20년 넘게 축적해온 CDMO 경험과 역량을 갖고 있으며, 이에 대해 새장 내 지속적인 CDMO 위탁 요청이 있었다"며 "국내외 소규모 바이오텍들로부터 기술 및 개발 노하우 요청, 판매 현장 및 의사들의 신규 치료 방식 지원 요청 등을 고려한 결과 지난 9월 CDMO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 회장에 따르면 17일 출범한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는 셀트리온 100% 자회사 형태로 시작하며, 내년 상반기 중 한국 내 공장 건설 및 한국·미국·유럽·인도 등 국내외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 항체 기반 CDO 및 CRO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서정진 회장은 "CMO 상업 생산은 2028년부터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8년 모달리티 토탈 솔루션 서비스 제공과 함께 외부 고객사 및 내부 그룹사 수탁을 통한 안정적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은 2002년 아시아 최초로 CMO 사업을 개시하며 많으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경쟁사 대비 3분의 2 수준의 증설 비용 등 원가 경쟁력도 뛰어난 편"이라며 "항체 의약품 개발-임상-허가-생산 전 단계를 수행하며 고객사 맞춤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셀트리온이 가진 강점"이라고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7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CDMO 법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을 발표했다. 사진=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출범 간담회 영상 캡쳐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헤드쿼터는 한국에 위치할 것"이라며 "생산시설 중 20만 리터는 한국에 둘 것이며, 첫 10만 리터는 셀트리온이 필요로 하고 있는 CAPA인 만큼 즉시 착공할 계획"이고 전했다. 이어 "필요 시 10만 리터는 해외 투자도 검토하겠다"며 "해외 글로벌 연구허브 설립 후 미국, 유럽, 인도 등 특성화 연구센터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2025년부터 CDO, CRO 사업을 개시하면 2027년에는 매출 약 1000억원, 이후 2030년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을 통해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031년에는 펩타이드/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를 통해 1조원까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더해 CDMO 부문에서는 2029년까지 10만리터 규모 공장에서 1단계 5000억원, 이후 2030년 추가 증설을 통해 매출 1조원을, 2035년에는 전체 매출 3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1만 리터 당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품목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40여개국에 위치한 셀트리온의 직판 해외 법인과 연계해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영업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에는 총 2조에서 3조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절반 정도는 자체 자금으로 투자를 진행하며, 추후 투자 자금 필요 시 외부에서 절반 정도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며 "셀트리온 100% 자회사로 출발하는 만큼 항상 셀트리온이 50% 이상 지분을 확보하는 상태에서 외부자금 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보기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4종 대거 유럽 허가권고 획득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4종 대거 유럽 허가권고 획득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Committee for Medicinal Products for Human Use)로부터 악템라(ACTEMRA, 유럽 브랜드명: 로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AVTOZMA, 개발명: CT-P47),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EYDENZELT, 개발명: CT-P42), 프롤리아-엑스지바(PROLIA-XGEVA) 바이오시밀러 스토보클로(STOBOCLO, 개발명: CT-P41)-오센벨트(OSENVELT, 개발명: CT-P41)에 대한 유럽 품목허가

셀트리온, 현금·주식 동시 배당 결정

셀트리온, 현금·주식 동시 배당 결정

셀트리온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현금-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현금-주식 배당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배당 기준일은 12월 31일이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 현금과 0.05주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025만주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 총수(약 2억 1700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204만주)을 제외한 약 2억 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배당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회

셀트리온, 졸레어 시밀러 '옴리클로' 캐나다 품목허가

셀트리온, 졸레어 시밀러 '옴리클로' 캐나다 품목허가

셀트리온은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 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OMLYCLO, 개발명: CT-P39)'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캐나다 보건부에 품목 허가를 신청해, 알레르기성 천식(Allergic asthma),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Chronic rhinosinusitis with nasal polyps),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Idi

셀트리온, 협력사 대상 ESG 교육 개최…지속 가능 공급망 구축 지원

셀트리온, 협력사 대상 ESG 교육 개최…지속 가능 공급망 구축 지원

셀트리온은 지난 5일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제2회 셀트리온 협력사 ESG 환경 교육'을 송도 IBS타워에서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협력사의 환경 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총 20개사의 협력사 구매 및 ESG 담당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외부 ESG 전문강사를 초빙해 ▲ESG 개념 ▲협력사 ESG 동향 ▲환경 경영 주요 쟁점에 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에서는 ESG 평가결과 활용법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셀트리온 '3공장' 상업생산 돌입…25만리터 생산시대 개막

셀트리온 '3공장' 상업생산 돌입…25만리터 생산시대 개막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3공장이 주요 장비 생산 공정의 완전성을 입증하는 성능 적격성 평가(PQ) 등 과정을 마치고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DS)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27개월간 약 2,7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2만 2300㎡(약 6760평), 지상 5층 규모의 제3공장을 준공했다. 3공장은 총 6만리터 규모로, 셀트리온은 10만리터 규모의 제1공장과 9만리터 규모의 제2공장을 더해 총 25만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