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인 캐피탈에 다나베미쓰비시 우선교섭권 부여

미쓰비시케미컬그룹, 매각 포함 모든 선택지 염두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5-01-22 08:47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일본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이 다나베미쓰비시제약 매각을 위해 미국 투자펀드인 베인 캐피탈에 우선교섭권을 부여했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베인은 의약품 등 라이프사이언스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보유하고 그동안 60개사 이상 투자실적이 있다. 풍부한 자금력과 라이프사이언스분야에서의 글로벌 지견을 살려 M&A를 적극 추진하고 일본에서 발매되지 않은 의약품을 다나베미쓰비시를 통해 전개한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 보도에 대해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은 "자사가 발표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제약사업을 포함한 모든 사업을 대상으로 그룹 전체의 사업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매각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의 2024년 3월 결산시기 제약사업 실적을 보면 매출액에 해당하는 매출이익은 4372억엔, 영업이익은 563억엔으로, 산업가스부문에 이어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

다나베미쓰비시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치료제 '래디카바'가 미국에서 판매호조를 보이는 등 신경분야에서 특징적인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견해이다. 화학기업이 제약사업을 담당할 수 있었던 것은 석유화학 등과 마찬가지로 화학합성으로 생기는 기술적인 친화성이 있었기 때문인데, 현재 주류는 '바이오'라는 기존 연구개발과는 전혀 다른 세계이기 때문이다.

이에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은 지난해 다나베미쓰비시의 매각을 포함해 구조개혁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