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활성화 위한 협력, 韓 기업·전문가 경쟁력 높인다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바이오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기업과 협회 노하우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 양성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3-12-14 12:01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바이오산업은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다양한 주체가 바이오산업에 뛰어드는 이유다. 최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유망 바이오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 양성 등이 사례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유망 바이오스타트업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아이리스랩과 지난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한국바이오협회와 공유 연구실을 운영하는 아이리스랩이 논의한 내용은 바이오스타트업 법인 설립, 운영, 실험 장비 및 연구 공간, 투자, 산∙학∙연∙병원과 네트워킹 등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이다.

자본, 경험 등이 부족한 바이오스타트업은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다.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은 바이오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아카데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바이오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및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을 통해 해외 소재 바이오기업을 도울 예정이다.

민간 공유 연구시설을 갖춘 아이리스랩은 맞춤형 바이오 R&D 인프라를 제공해, 스타트업이 진행하는 연구에서 효율 향상을 돕는다. 현재 ▲미국 바이오기업 온코펩 ▲어큐리바이오 ▲포투가바이오 ▲나노메디슨 ▲디씨엔바이오 ▲바이오링크스 ▲심플플래닛 등 13개 업체가 입주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 바이오산업 활성화는 경쟁력 있는 아이디어를 보유한 초기 바이오스타트업에서 시작된다"며 "기업들이 초기에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원하는 게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 양성은 글로벌 실험실 분석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워터스코리아와 한국바이오협회가 협력한다. 관련 업무협약은 지난 7일 체결했다.

기업은 글로벌 분석과학 프로그램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회는 인력 양성과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워터스 코퍼레이션 한국 지사인 워터스코리아는 분석과학 솔루션인 크로마토그래피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바이오 헬스 분야 인력부족이 심화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의가 있다. 해당 분야는 해외 현지 기업과 합작 투자 또는 신규 생산공장 설립으로 세계시장 내 입지가 커지고 있으나 전문가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은영 워터스코리아 대표는 "바이오 헬스 분야 인력개발을 위한 커리큘럼을 함께 개발하고 교육을 제공하겠다"면서 "인재 개발에 기여함으로써 한국 바이오산업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산업 현장에 필요한 여러 인력양성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MOU를 통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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