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4년 1월 2주차(1.8~1.12)에는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OCI그룹 지주사 OCI홀딩스와 그룹 간 통합에 합의하고, 주식거래 계약 3건을 체결했다. 3건이 모두 완료되면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는 OCI홀딩스로 변경된다. 다만 그룹 통합 후에도 임주현 사장이 한미약품그룹 대표를 맡게 된다. 한미약품그룹은 자금력이 확보돼 신약개발사업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이 미국 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상호교환성 지위 확보를 위한 허가변경을 신청했다. 이는 경쟁제품이 존재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 확대를 이루기 위한 전략이다. 휴미라는 전세계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블록버스터로 평가돼왔으며, 해당 매출 80%가 미국에서 비롯된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OCI홀딩스로 변경 예고…그룹 간 통합 합의
- 셀트리온, 미국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추가 신청
- CMG제약, 시흥시 시화공장 부근 토지·건물 취득…160억원 투입
- LG화학, 오는 31일 투자자·언론 대상 기업설명회 개최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감자·유증 결정…재무구조 개선 추진
◆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OCI홀딩스로 변경 예고…그룹 간 통합 합의
한미사이언스는 12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 및 현물출자계약, 신주인수계약 등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은 총 3개다.
우선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인 송영숙 외 3인은 OCI홀딩스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744만주를 양도한다.
또 송영숙, 임주현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678만주를 활용해 OCI홀딩스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229만주를 사들인다.
이에 더해 한미사이언스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 643만주를 OCI홀딩스가 인수한다.
이들 3개 계약은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변경이 수반되는 계약이다.
3개 계약이 모두 마무리되면 OCI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취득하게 되고,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들이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하게 된다.
한미사이언스는 계약 주식 수 전량이 OCI홀딩스 주식계좌에 입고된 날 또는 그 익일 이내에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3개 계약은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그룹 간 통합에 합의한 것에 따른다.
계약이 마무리되면 두 그룹은 실질적으로 하나의 기업집단으로 통합된다. 후속 사업조정 등을 거쳐 상생 공동경영을 해나갈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OCI그룹 대표로 이우현 회장을, 한미약품그룹 대표로 임주현 사장을 각각 선임하게 된다. 또 두 대표이사 외 사내이사 2명을 추가한 공동 이사회를 구성한다. 이후 두 그룹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로 관리된다.
이번 그룹 통합으로 한미약품그룹이 추진해오던 신약개발 사업은 자금력이 더해지면서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반대로 OCI그룹도 기존에 확보한 제약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계약이 완료되면,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들이 라데팡스파트너사와 체결했던 기존 주식매매계약은 해지된다.
◆ 셀트리온, 미국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상호교환성 추가 신청
셀트리온은 10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 상호교환성 지위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지난달 26일 관련 3상 결과를 발표한 지 20여일만이다.
상호교환성이란 의사 개입 없이 오리지널 의약품을 약국 단계에서 대체 의약품(바이오시밀러)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되는 지위를 의미한다.
유플라이마는 이미 미국, 유럽,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품목허가 획득을 완료한 상태다. 해당 변경허가는 상호교환성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셀트리온은 CT-P17 3상 상호교환성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상호교환성 지위를 확보할 경우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시장 규모가 큰 미국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휴미라는 전세계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블록버스터로 평가돼왔으며, 해당 매출 80%가 미국에서 비롯된다. 셀트리온이 상호교환성 임상을 별도로 진행한 이유다.
셀트리온은 또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대상 임상 외에 건선 환자 대상 임상 결과를 추가로 확보해 마케팅 효과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 CMG제약, 시흥시 시화공장 부근 토지·건물 취득…160억원 투입
CMG제약은 11일 '유형자산 취득결정'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11일부로 잔금을 치르고 토지 및 건물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유형자산 주소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1234-8번지로, 현 CMG제약 시화공장과 맞닿아있는 위치다. 해당 건물은 2~4층 구조로 돼있다.
CMG제약은 생산능력 증대와 업무시설 확충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해당 토지·건물을 취득키로 결정했으며, 취득에 총 160억원이 투입됐다. 이는 CMG제약 자산 총액 2133억원 대비 7.5% 수준이다.
소요자금은 공모를 통해 조달된 회사 보유자금이 활용됐다.
◆ LG화학, 오는 31일 투자자·언론 대상 기업설명회 개최
LG화학은 10일 '기업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오는 31일 오후 4시 언론, 기관투자자,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설명회는 홈페이지 컨퍼런스 콜 방식으로 진행되며, 4분기 경영실적 설명과 Q&A가 이뤄질 예정이다.
◆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감자·유증 결정…재무구조 개선 추진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12일 '주요사항보고서' 2건을 통해 90% 감자와 117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기명식 보통주 10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무상병합하는 방식을 통해 자본금을 3329억원에서 333억원으로 줄인다. 발행주식 수는 6억6575만주에서 6658만주로 90% 감소한다.
회사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감자를 결정했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3월 28일이다.
감자 후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가 진행된다.
신주배정 기준일은 4월 2일, 신주발행가액 확정예정일은 5월 2일이다. 첫 예정발행가는 1782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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