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4년 2월 5주차(2.26~2.29)에는 종근당이 김영주 대표이사 3번째 연임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김영주 사장은 총 12년 동안 종근당을 이끄는 전문경영인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임원이 아닌 이동하 기획팀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예고돼 주목된다.
대웅제약이 '젊은 경영'을 내건 전승호 대표 사내이사 임기 종료를 예고했다. 2018년부터 6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전승호 대표는 재선임되지 않고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 자리는 1983년생인 박은경 본부장이 대신한다.
종근당홀딩스가 사내이사 교체와 정관 변경 등을 통해 기업인수합병 등 본격적인 지주사 행보를 예고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재차 3월 주총과 관련한 가처분 신청 2건을 제기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된 오너 간 소송전은 3월 주총에 집중될 것으로 예고된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 사내이사 임기 종료…'젊은' 경영 지속
- 종근당홀딩스, 본격 지주사 행보 위한 기반 다지기 나서
- 한미사이언스, 오너 간 소송분쟁 3월 주총으로 집중
- 휴온스, 과천 R&D센터 완공 4개월 연장…오는 9월로
-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허가 취소 소송 대법원 行
-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미국·유럽 이어 국내 허가 신청
- 옵투스 제약, 860억원 규모 오송 공장 건립 착수
- 부광약품, 당뇨병성 신경병증약 '덱시드' 수출계약 재차 연장
- 메디톡스, 미 FDA에 제출한 보툴리눔톡신 허가 신청 거절돼
- 셀트리온, '램시마 SC' 유럽 3상 신청…소아로 대상 확대 추진
- 일성신약, 이사회 8명→10명으로 확대
- 광동제약, 태양광 발전업 추가…원가 절감 목적
◆ 종근당, 김영주 대표이사 3연임 확정…이동하 사내이사 주목
종근당은 2월 28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2명 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영주 대표이사 사장과 이동하 기획팀장은 주총 결과에 따라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신규선임될 예정이다.
김영주 대표이사는 2015년 대표이사에 오른 이후 2회 연임하면서 올해까지 총 9년간 임기를 지냈다. 이번 재선임으로 4번째 임기가 시작되면, 김영주 대표는 총 12년 동안 종근당을 이끄는 전문경영인이 된다.
이동하 종근당 기획팀장은 1974년생으로 연세대학교 MBA 석사, 종근당 재경팀장 이력을 갖고 있다. 그간 언론에 크게 노출된 바 없는 인물이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종근당 임원 현황에도 포함된 바 없다. 2021년 이사보로 승진된 것 정도가 알려진 전부다. 수많은 임원을 제외하고 이동하 팀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이동하 팀장은 올해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구자민 상무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구자민 상무는 김영주 대표와 함께 2015년부터 사내이사 자리에 올라 총 9년간 사내이사로서 경영에 관여해온 바 있다.
◆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 사내이사 임기 종료…'젊은' 경영 지속
대웅제약은 2월 26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은경 마케팅본부 본부장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전승호 대표이사 사장은 3월 26일로 임기가 만료되지만, 더 이상 재선임되지 않고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1975년생인 전승호 대표이사 사장은 2018년 윤재춘 사장과 함께 대웅제약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젊은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취임 당시 파격적인 인사로 눈길을 모았다.
대웅제약이 젊은 경영인을 중심으로 한 기업문화 혁신과 발전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이른바 '젊음'에 기대감을 갖는 대웅제약 경영철학은 올해 인사에서도 계속된다.
전승호 대표가 맡았던 사내이사 자리를 잇는 격이 된 박은경 본부장은 1983년생으로 상당히 젊다. 경영승계 중인 차세대 오너인 경우를 제외하고, 이처럼 젊은 임원이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것은 지극히 드물다.
박은경 본부장은 2010년 대웅제약과 인연을 맺은 후 13년여 동안 대웅제약 PM1팀 팀장, 소화기사업팀 팀장, 마케팅 2사업부 사업부장 등을 거쳐 본부장에 올랐으며, 현 대웅제약 임원진 중에서 유일한 여성이자 1980년대생이다.
회사에 따르면, 박은경 본부장은 대웅제약의 마케팅 전문가로 회사의 주요 요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오랜 기간 실무 경험을 쌓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는 박은경 본부장이 현재 하고 있는 직무를 바탕으로 사내이사 역할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종근당홀딩스, 본격 지주사 행보 위한 기반 다지기 나서
종근당홀딩스는 2월 28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2명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신규선임되는 사내이사 2명은 최희남 SC 제일은행 이사회 의장과 이희재 전 CJ 부사장으로, 모두 외부 인물이다. 최희남 사내이사 후보자는 현재 종근당홀딩스 고문을 맡고 있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김태영 부사장과 최장원 전무는 올해 임기가 종료돼 재선임되지 않는다. 사내이사 2명이 모두 교체되는 격이다.
종근당홀딩스에 따르면, 최희남 사내이사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국제통화기금 등을 거치면서 30년 이상 관련 분야 경험을 갖춘 인물이다. 이희재 사내이사 후보자는 글로벌 금융회사와 국내 대기업에서 여러 M&A 업무를 경험한 인물이다.
두 사내이사 후보자 이력에 따르면, 향후 종근당홀딩스가 지주사 재정 관리와 인수합병 사업 등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사내이사 변경을 뒷받침하는 사업목적 추가도 병행된다.
회사는 이번 주총에서 정관 변경의 건도 함께 상정해 총 3가지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3가지는 ▲신기술사업자, 창업자,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리, 운영사업 ▲상기 조항 업무를 위한 신기술 사업 금융업자 등 자회사 설립, 경영 및 투자 업무 ▲엑셀러레이터 활동(창업자 선발, 보육, 투자 등), 벤처기업이나 창업자에 대한 투자 또는 이에 투자하는 조합에 대한 출자, 경영컨설팅업, 기업컨설팅업 등이다.
회사는 사업목적 추가 사유에 대해 '투자업무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로 설명했다.
◆ 한미사이언스, 오너 간 소송분쟁 3월 주총으로 집중
한미사이언스는 2월 26일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을 통해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2월 22일 수원지방법원에 '주주총회 의안상정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일자는 회사가 법원으로부터 가처분신청서를 수령한 날이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제안한 건을 이달 중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해줄 것을 청구하는 내용이다.
임 형제는 신규 사내이사로 두 형제를,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6명 신규 선임을 제안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6명 신규선임 안건이 상정될 경우, 경영권을 두고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튿날인 2월 27일에도 '소송 등의 제기·신청(경영권 분쟁 소송)'을 통해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2월 22일 수원지방법원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일자는 회사가 법원으로부터 가처분신청서를 수령한 날이다.
해당 가처분 신청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한미사이언스 주주명부를 열람·촬영·복사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내용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미 그룹 오너 간 소송전이 진행 중이다. 임 형제는 1월 17일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소송전을 개시했다. 해당 소송은 2월 21일 첫 심문이 진행됐다.
해당 첫 심문이 이뤄진 이튿날에 또다시 가처분 2건을 추가로 신청한 셈이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2차 심문은 오는 6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 휴온스, 과천 R&D센터 완공 4개월 연장…오는 9월로
휴온스는 2월 26일 '신규 시설투자 등'에 대한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과천 R&D센터 신축 공사기간이 4개월 연장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투자기간(종료일)은 5월 31일이었으나, 이번 정정에 따라 9월 30일로 변경됐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새로 들어서는 휴온스 과천 R&D센터에는 총 712억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진다. 2021년 9월에 공사가 시작됐으며, 2년 6개월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예정대로 오는 9월에 투자기간이 종료되면, 공사기간은 만 3년을 맞이하게 된다.
◆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허가 취소 소송 대법원 行
코오롱생명과학은 2월 28일 '기타 경영사항(자율공시)'을 통해 대법원에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제조판매품목허가 취소처분 취소의 소에 대한 상고장을 이날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2월 7일 '제조판매품목허가 취소처분 취소의 소' 항소심에서 원고 청구는 이유 없어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1심과 동일했다.
인보사는 2017년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로 허가됐지만, 품목허가 신청 자료에서 다뤄진 주성분과 실제 제조에 사용된 주성분이 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2019년 품목허가가 취소된 바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상대로 제기된 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과 2심은 모두 식약처 처분이 적법하다고 여겼다.
◆ 셀트리온,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미국·유럽 이어 국내 허가 신청
셀트리온은 2월 28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유럽 내 허가 신청에 이어진 조치다.
적응증은 제형마다 다르다. 정맥주사(IV) 제형은 ▲류마티스 관절염(성인)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3개다.
피하주사(SC) 제형은 ▲류마티스 관절염 ▲거대세포 동맥염의 치료 등 2개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제품이 허가 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허가 신청했으며, 추후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옵투스 제약, 860억원 규모 오송 공장 건립 착수
옵투스제약은 28일 '신규 시설투자 등'을 통해 오송 공장 건립에 착수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 규모는 총 860억원이며, '생산 능력 확대 및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통한 생산 효율 증가'가 목표다.
이달 중 시작해 2026년 9월 30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 부광약품, 당뇨병성 신경병증약 '덱시드' 수출계약 재차 연장
부광약품은 29일 '단일판매ㆍ공급계약 체결'에 대한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 수출계약이 1년 연장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연장은 계약상으로 정해진 1년 단위 자동연장에 따른다.
부광약품은 2016년 3월 칼베인터내셔널과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스리랑카 지역에 대한 덱시드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48억원 규모로 체결된 해당 수출계약은 2023년 3월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양측 해지의사가 없어 1년 자동 연장됐다. 올해 2번째로 연장이 이뤄졌다.
◆ 메디톡스, 미 FDA에 제출한 보툴리눔톡신 허가 신청 거절돼
메디톡스는 2월 26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제제 'MT10109L' 허가 신청(BLA)에 대한 심사가 거절됐다고 공시했다.
심사 거절은 MT10109L와 관련된 특정 검증 시험 보고서 등 자료가 미비한 것에 따른다.
메디톡스는 향후 계획에 대해 '당사는 FDA와 협의를 진행하고 신청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셀트리온, '램시마 SC' 유럽 3상 신청…소아로 대상 확대 추진
셀트리온은 2월 27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유럽의약품청(EMA)에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 'CT-P13 SC' 3상 임상계획에 대한 승인을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3상은 중등도-중증의 활성 궤양성 대장염 소아 환자와 활성 크론병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유지요법으로써 CT-P13 SC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구성된다.
평가는 54주 시점 임상적 관해를 달성하기 위한 CT-P13 SC 저용량 및 고용량 2주 간격 유지요법의 유효성 비교로 이뤄진다. 임상시험 대상자는 243명, 치료기간은 106주다.
셀트리온은 'CT-P13 SC는 환자 투약 편의성을 높여 보다 많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고, 미국 및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며 '본 소아 3상 시험을 통해 성인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적응증과 더불어 보다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신청된 임상은 Part1이다. 최종적으로 Part2까지 승인이 완료돼야 임상시험 진행이 가능하다.
◆ 일성신약, 이사회 8명→10명으로 확대
일성신약은 2월 28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윤종호 상무이사를 재선임하고, 노상훈 이사를 신규선임한다. 노상훈 이사는 자원관리 담당으로, 2023년 9월 기준 재직기간이 23년에 이른다.
노상훈 이사가 새로 추가되면, 사내이사는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사외이사도 1명을 신규선임한다. 이 경우 사외이사는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이사회 규모는 총 10명으로, 기존 8명에서 한층 더 확대된다.
◆ 광동제약, 태양광 발전업 추가…원가 절감 목적
광동제약은 2월 26일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통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정관 변경은 사업목적에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하기 위해서다.
회사는 사업목적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 '태양광 사업 영위를 통한 원가 절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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