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의대정원 증원 입장 여전…"통일된 대안 제시해달라"

조규홍 장관, 15일 중대본 모두발언 통해 입장 표명 나서
'정부 의지 변함 없다'…총선 결과와 의료개혁 무관 확인
의료계선 '원점 재논의'로 입장 좁혀져…대화 참여 관건될 듯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4-15 12:02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정부가 총선 이후에도 의대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 입장을 표명했다.

조규홍 장관은 “의료개혁에 대한 정부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의대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2025년도 대입 일정을 고려할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의료계는 집단행동을 멈추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통일된 대안을 조속히 제시해 대화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총선 이후 정부에서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한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정부는 기존 입장대로 의료계에서 통일된 대안을 제시하고 대화에 참여할 때까지 2000명 증원 방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료계는 전날인 14일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의대정원 증원 원점 재논의’로 입장을 좁혀가고 있다.

만일 의료계가 원점 재논의로 통일된 대안을 정부에게 제시한다면, 정부와 의료계는 2000명 확대와 원점 재논의를 놓고 대화를 벌이게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정부가 의료계에서 내놓은 통일된 대안에 어떤 방침을 취할지, 의료계가 정부에서 제안한 대화에 참여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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