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제약바이오기업 2023년도 경영실적 분석 시리즈] (19) 주가순자산비율(PBR)
지난주 국내 증시는 하락 장세 속에 마감됐다. 코스피는 2일 연속, 코스닥은 3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3일 코스피(KOSPI)는 글로벌 대형 기술주 실적 호조 및 美 금리 급락 등에 따른 원화 강세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하였으나, 기관의 매도세 출회로 경기순환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더니 상승폭이 축소되고, 하락 전환하며 마감됐다.
또 코스닥(KOSDAQ)도 전일 나스닥 상승 등의 영향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하였으나 외국인 매도세 출회로 하락 전환 마감됐다.
메디파나뉴스는 이에 국내 주요 상장제약·바이오기업 94개사(제약지주사 포함)를 대상으로 지난해말까지 각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순자산 대비 5월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재무 내용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표시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분석해 봤다.
그 결과, SK바이오팜이 21.1배로 가장 높았다. 이어 HLB제약 10.6배, 셀트리온제약 10.1배, 한올바이오파마 9.9배, 삼천당제약 9.2배, 삼성바이오로직스 5.6배, JW신약 5.4배, 에스티팜 4.7배, 파미셀과 영진약품 4.3배, 한미약품 3.6배, 동성제약 3.4배, 파마리서치와 휴젤, 한국파마 각 3.1배, 한미사이언스 3.0배로 분석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 : price bookvalue ratio)이란, 기업의 자산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 : book value per share, 순자산/총주식발행수)로 나눈 비율이다.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1주당 몇 배로 거래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주가수익비율(PER)'과 함께 주식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지표이기도 하다.
최근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도 양측간에 이 PBR(주가순자산비율)에 대한 공방이 오갈 만큼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다.
신풍제약 2.9,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와 JW중외제약 2.8, 유한양행과 SK바이오사이언스 2.7, 대화제약과 씨티씨바이오 2.6, 일동제약 2.5배, 셀트리온과 바이넥스 2.4, 메디톡스 2.3, 휴메딕스 2.0, 부광약품 1.9, 코오롱생명과학 1.8, 동구바이오제약 1.7배 순이다.
제일약품을 비롯 종근당, 한국유니온제약, CMG제약 1.6, 삼성제약 1.5, 현대약품과 대웅제약, 보령 1.4, 신신제약과 동국제약, 조아제약, 휴온스, 대원제약 1.3, JW생명과학과 경보제약, 국제약품, 위더스제약 1.2, 지씨셀을 비롯한 삼일제약, 제넥신, 종근당바이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한뉴팜 등이 1.1배로 나타났다.
삼진제약과 이연제약, 서울제약, 일양약품, 폴라리스AI파마 등 5개사는 현 주식가격과 주당순자산가치가 같다고 할 수 있는 1.0배로 집계됐다.
반면 HK이노엔, 고려제약, 알리코제약, 녹십자, 하나제약, 경동제약 등 6개사가 0.9, 테라젠이텍스, 동아에스티, 하이텍팜, 유유제약, 대웅, 옵투스제약 각 0.8, 환인제약과 명문제약, 대봉엘에스, 진양제약, 대한약품, 일성아이에스, 비씨월드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안국약품 등 9개사가 0.7배.
신일제약과 화일약품, JW홀딩스, 광동제약, 일동홀딩스, 동화약품 0.6, 한독과 삼아제약, 녹십자홀딩스, 경남제약 0.5, 제일파마홀딩스와 팜젠사이언스, 종근당홀딩스 0.4, 휴온스글로벌이 가장 낮은 0.3배로 이는 최근 주가가 각 기업의 주당순자산가치보다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의 현 주식가격이 주당순자산가치(BPS)보다 높으면 PBR은 '1 이상', 반대로 BPS가 주가보다 높으면 '1 이하'가 된다. PBR이 '1 이상'이면 고평가됐다고 할 수 있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1 이하'이면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PBR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가치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PBR은 지난 분기 데이터를 기준으로 하기에 현 시점에서의 시황을 반영하기 어렵고, 매출채권이나 미수금, 현금화가 어려운 자산들로 인해 왜곡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주당순자산가치, 종근당홀딩스과 동아쏘시오홀딩스 16만원대 '최고'…삼바와 녹십자 13만원대 順
한편 '주당순자산가치(BPS)'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기업의 순자산이 남는데, 이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수치를 말한다. 기업이 활동을 중단한 뒤 그 자산을 모든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1주당 얼마씩 배분되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BPS가 높을수록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이 높아 투자가치가 높은 기업이라 할 수 있다.
기업별 '주당순가치'를 보면 종근당홀딩스가 1주당 16만4373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아쏘시오홀딩스 16만1809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3만8119원, 녹십자 13만1764원 등 4개사만이 10만원의 가치를 보였다.
한미약품 8만6958원, 동아에스티 7만9316원, 대웅제약 7만8736원, 셀트리온 7만7742원, 휴온스글로벌 7만2153원, 휴젤 6만4898원, 종근당 6만4895원, 메디톡스 6만1310원, 파마리서치 4만4784원, HK이노엔 4만2487원, 대한약품 4만1329원, 녹십자홀딩스 3만7978원, 지씨셀 3만4270원, 삼아제약 3만1471원 순이다.
이어 일성아이에스, 휴온스, 유한양행, 제일파마홀딩스, 한독, 대웅,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바이오,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등이 2만원대, 환인제약, 삼진제약, 휴메딕스, 하나제약, 하이텍팜, 일동홀딩스, 동화약품, 대봉엘에스, 일양약품, 이연제약, 동국제약, 삼천당제약, 팜젠사이언스, 코오롱생명과학, 대원제약, 안국약품, 한미사이언스, 신일제약, 광동제약, JW중외제약, 제일약품, JW생명과학 등 22개사는 1만원대로 평가됐다.
반면 '주당순가치' 가장 낮은 기업은 JW신약으로 340원, 이어 KT&G 계열 영진약품 490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554원이다. 삼성제약, 조아제약, 파미셀, CMG제약, 동성제약 등이 1천원대로 낮았다.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