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가치 입증해나가는 '베이포투스'…"RSV 입원율 82% 감소"

영아 대상 접종·미접종 RSV 입원율 비교 연구 ‘란셋’ 게재 
연구 기존 실사용증거와 일치…임상 효능 추가 입증

최성훈 기자 (csh@medipana.com)2024-05-13 11:50

[메디파나뉴스 = 최성훈 기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를 예방하는 항체 '베이포투스'의 임상적 근거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이 약물은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 최초의 영유아 대상 RSV 예방항체로,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포투스를 투여 받은 6개월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베이포투스 접종군과 미접종군을 비교한 중간분석 결과가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베이포투스 접종군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로 인한 입원이 미접종 영아에 비해 82% 감소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베이포투스 도입 후 첫 RSV 계절에 확인한 결과다. 스페인 갈리시아 자치정부(Xunta de Galicia)의 보건당국(Galician Directorate of Public Health)과 사노피의 협업 프레임워크 하에 진행 중인 3년 NIRSE-Gal 연구의 일부다.

또 이 결과는 기존 베이포투스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MMWR(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에 발표된 2023~2024년 감시 데이터의 중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생후 8개월 미만의 영아에서 베이포투스 1회 투여가 RSV로 인한 입원을 90% 예방했다. 

프랑스 최고 고등보건당국(Haute Autorité de Santé, HAS)이 최근 발표한 권고 초안 근거가 된 임상에서는 6개 병원에서 베이포투스를 투여 받은 영아의 RSV 관련 입원이 미접종 영아에 비해 83%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2023-2024 RSV 계절 동안 미국, 스페인, 프랑스에서 시행된 영아 예방접종 프로그램에서 보고된 실사용증거(Real World Evidence, RWE)와 일치한 결과를 보인 셈이다.

실사용증거는 해당 치료제 또는 예방 항체주사 투여가 일상적인 진료 환경에서 효과가 있는지 입증하는 데이터로 활용된다.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베이포투스의 일관되고 높은 효능에 대한 추가 근거가 될 수 있다.

한편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는 다가오는 RSV 계절에 맞춰 베이포투스 제조 역량을 3배 이상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2024-2025 RSV 계절에 사용할 수 있는 베이포투스 물량을 확보해 오는 10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보기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