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면역요법제 '티라골루맙' 임상시험 중단

'키트루다' 보다 질환 진행 지연 및 수명 연장 효과 없어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7-08 11:29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로슈의 새 폐암 면역요법제 '티라골루맙’(tiragolumab)의 임상시험이 중단된다.

로슈는 4일 티라골루맙이 임상시험에서 MSD의 암면역요법제 '키트루다'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이지 못하자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로슈가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3상 임상시험(SKYSCRAPER-06 시험)에 따르면 티라골루맙을 '티쎈트릭' 및 화학요법과 병용한 결과 키트루다와 화학요법 병용요법에 비해 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티라골루맙은 지난 2022년 다른 종류의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바 있다.

티라골루맙은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새로운 면역억제관문인 TIGIT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TIGIT 계열 치료제. 전임상시험에서는 티라골루맙을 티쎈트릭 등 다른 항암면역요법제와 병용하면 면역반응을 증폭시켜 항종양 활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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