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 찾은 환자, 매년 500만명 이상

5년간 105개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 방문 환자 500만명 이상
최보윤 의원 "의료 자원 비효율 우려, 의료전달체계 개선해야"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09-24 10:54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최근 5 년간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매년 500 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매년 500만명 이상 환자가 대형병원에서 경증질환을 진료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는 ▲2019년 755만813 명 ▲2020년 592만9308명 ▲2021년 517만9171명 ▲2022 년 516만4359명 ▲2023년 549만6199 명으로 나타났다. 2019 년 이후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증질환 세부상병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한 질환은 '상세불명 기원의 위장염 및 결장염' 으로, 5 년간 총 252만2210명 환자가 이 질환으로 대형병원을 방문했다. 이밖에도 ▲기타 및 상세불명의 원발성 고혈압 ▲식도염을 동반한 위-식도역류병 ▲상세불명 급성 기관지염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2형 당뇨병 등이 상위 10 개 경증질환에 포함됐다.

연령별로는  60~69세 연령층이 가장 많이 대형병원을 방문했다. 2023 년에는 약 110만5530 명이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찾았다.

최보윤 의원은 "대형병원에서 경증질환을 진료받는 환자 수가 꾸준히 높은 것은 의료 자원의 비효율적 활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형병원들이 본연의 역할인 중증질환에 대한 난이도 높은 의료행위 등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증질환에 대한 대형병원의 역할을 재고할 시점"이라며 "이와 함께 1 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환자들이 경증질환으로 인해 대형병원을 찾는 현상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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