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2025년 증원 철회 가능…의제 포함해 논의해야"

증원 강행하면 25년 교육 파탄, 26년 신입생 선발 불가
26년 감원 주장하자 25년 포기 해석…전공의 반발에 입장 재표명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0-02 16:29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료계가 2025년 의대정원을 포함한 의제 제한 없는 의정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의대정원 증원 논의에 대한 의료계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문엔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의료계는 이미 입시 절차가 시작됐지만 정부 의지만 있다면 내년 증원 철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의정 대화에는 내년도 의대정원이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오는 18일까지 요구한 의사인력 추계위원회 위원 추천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안나 대변인은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강행할 경우 내년 의대 교육 파탄을 피할 수 없다. 2026년부터는 증원이 아니라 원래 정원 3058명도 뽑을 수 없고 감원이 불가피하다"며 "의료붕괴와 교육파탄을 막으려면 2025년도 의대정원을 포함해 의제 제한 없는 논의가 우선이라는 것을 다시 밝힌다"고 말했다.

이번 입장문은 최근 2026년 의대정원 감원을 주장해 '2025년 의대정원 포기'란 해석이 나오자 다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협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 의대 교육 파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2025년부터는 감원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장해 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2025년 의대정원 재논의에서 한발 물러난 입장이란 해석이 나왔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1일 SNS에 "2025년도 의대정원에 대한 입장 변화 없다"며 "의협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임 회장은 아무렇게나 지껄이지 마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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