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리베이트 수사 '전방위' 착수…6월만 4건

다국적사 노바티스-일부 국내 제약사 타깃 조사 본격화 조짐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06-13 11:30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검찰 및 경찰의 제약업계 리베이트 수사가 심상치 않다. 이달 6월들어 새롭게 수사에 착수하거나,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사건은 4건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수사가 마무리된 사건은 중하위권 업체들이었던 반면, 현재 조사가 한창인 사건에는 상위권 업체도 다수 거론되는 등 전방위 추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의약품 리베이트 합동수사단은 지난주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KRPIA 압수수색은 올해 초 시작된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사의 수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공정경쟁규약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협회를 통해 노바티스의 리베이트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상장 제약사인 유유제약 본사를 압수 수색했다. 특수수사과는 유유제약이 자사 의약품 처방 대가로 12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주지방경찰은 전주병원과 연관성이 있는 H사 등 다국적사를 비롯, 제약사 소환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업계가 사정당국 조사 타깃이 되어 버렸다. 사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며 "제약사 관련 사건이 접수되면, 무조건 리베이트로 보고 조사에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과 경찰의 리베이트 수사 외 국세청 세무조사도 제약업계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국내 S사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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