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베이트 '일파만파'…병원·제약 전방위 수사

불법 유통서 시작된 A사 사건, 본사 압수수색으로
백병원 사건도 확대, 리베이트 장부 발견 '발칵'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07-12 06:08

[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올해초 시작된 부산지역 리베이트 사건이 확대일로를 걷고있다. 전문의약품 불법유통건으로 검찰조사를 받았던 국내 A사 사건은 결국, 리베이트 수사로 확대됐다.
 
또 백병원에서 시작된 대형병원 리베이트 사건은 또다른 대형병원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방검찰청은 국내 A사에 대한 리베이트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업계는 정부가 '7.7 약가제도 개편안'을 통해 제약산업 육성정책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사정당국의 리베이트 수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부산지검 특수부는 백병원 납품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또다른 대형병원 의사들의 리베이트 장부를 확보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지난달 중순께 지역 의약품 유통업체인 S약품과 Y약품, 그리고 이에 앞서 W약품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명단이 적힌 리베이트 장부를 확보한 것이다.
 
현재 부산지검이 조사를 진행 중인 해운대백병원은 물론, 양산부산대병원과 다수의 대학병원 의사들이 리베이트 장부에 포함되어 있다는 게 관련업계 추정이다.
 
부산지역 약업계 관계자는 "A사 말고도 부산경남지역에서 사정당국 조사를 받은 업체는 보건소 공보의와 관계가 있는 중견제약사를 비롯해 다수에 이른다. 부산지역에서 불고 있는 리베이트 수사 광풍이 심상치 않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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