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서 윤곽 드러내는 ‘마이크로바이옴’…업계 협력 활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 발족
베름·휴믹,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유투바이오·대상웰라이프,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MOU

정윤식 기자 (ysjung@medipana.com)2023-07-20 12:01

 
[메디파나뉴스 = 정윤식 기자]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이 주목받으며 협의회 발족·전략적 파트너십·MOU 등 업계의 다양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2023)'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협의회'가 발족했다. 창립 회원사는 총 27개 사로 CJ바이오사이언스, 지놈앤컴퍼니, 고바이오랩 등이 속해있다.

발족식에서는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기업 협의회 발족을 선언했다. 협의회의 향후 세부 운영 방안에 대해서는 운영위원장사인 이한승 고바이오랩의 부사장이 소개했다.

이어진 발제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가진 시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국이 지닌 장점 살린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치료제로서 마이크로바이옴이 가진 질병 간의 관계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단점 또한 지적됐다. 더불어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발전에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9일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한 포스트바이오틱스 솔루션 기업 베름이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 전문기업 휴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베름은 세브란스병원 고홍 교수팀과 염증성장질환 인간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기술 임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6월 유럽 약국 유통 기업 비타메드(Vitamed GmbH)와 초도 30만 유로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종근당, 동국제약 등 다양한 제약사와 식품업계 등 200개 이상의 브랜드에 유산균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투자 협력사인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와 함께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대상인 휴믹의 관계자는 "베름과 신규 물질 발굴에서부터 제품화까지 원스톱으로 협력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유투바이오가 대상웰라이프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연계한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웰라이프 종로 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체결에 따라 양사는 '개인 건강관리'라는 큰 틀에서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 특화된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 및 출시를 목표를 가졌다. 

또한, 장내 미생물 검사를 활용한 질병의 선제적 예방 및 관리 등의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유투바이오 관계자는 "당사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기술을 대상웰라이프에서 구축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영역에 도입할 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은 국내외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의약품·식품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화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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