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성황리에 마무리…해외 진출 지원

21개국 5034명 참여…해외 규제당국자와 국내 기업간 1:1 미팅 총 29건 성사

허** 기자 (sk***@medi****.com)2023-09-05 16:30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바이오의 미래: 혁신과 동행'을 주제로 8월 30일(수)부터 9월 1일(금)까지 서울에서 개최한 '2023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GBC를 계기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문가 등 5034명이 참석하여 의약품의 최신 기술개발과 규제 동향을 공유하고 바이오 미래 발전방안을 함께 논의함으로써 국제적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강화했다는 평가다.

개회식에서 오유경 처장은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첨단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의 활발한 개발로 이를 지원하기 위한 규제혁신은 필수적인 상황이며, 산업계, 정부, 학계 그리고 환자 모두가 함께 노력할 때 이러한 혁신을 이뤄낼수 있다"며 이번 GBC 개회를 알렸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기조특별강연에서 "헬스케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잘 활용할 수 있는 규칙들을 선제적으로 만들기 위해 사전에 합의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기술 활용을 위한 규제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유키코 나타카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차장은 "전세계가 상호연결되는 세상에서 각국의 규제조화가 중요하다"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료제품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이번 GBC에서 새롭게 마련된 '바이오디지털 융합 혁신기술 포럼'과 '혁신의료기기 포럼'에서는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등 혁신 미래기술의 개발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고, '나노의약품 포럼'에서는 나노물질 함유 의약품의 개발 동향과 최신 글로벌 규제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백신 포럼에서는 코로나19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개발·보급에 대한 국제협력과 규제 전략을 논의했고, GMP 포럼에서는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에서 중요한 데이터 완전성에 관한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 규제 동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 포럼에서는 차세대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혈액제제 및 백신 접근성 포럼에서는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공급을 위한 대응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융복합 의료제품의 제조 기술 동향과 최신 개발 사례를 공유하는 '제3회 융복합 의료제품 안전기술 콘퍼런스'와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개념 혁신 신약, 세포 기반 인공혈액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해 논의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정책·품질 포럼', 그리고 바이오 규제 조화와 규제과학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규제과학 포럼'도 개최됐다.

특히 글로벌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에서는 아시아, 중동, 중남미 국가 등 글로벌 규제당국자들이 모여 각국의 허가·심사제도를 소개했다.

콜롬비아 식약청(INVIMA) 청장과 주한콜롬비아대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 바이오의약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콰도르, 콜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일본, 베트남 미국 등 해외 규제기관 담당자와 기업 간 1:1 미팅이 총 29건 진행되어 국내 바이오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는 판단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GBC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가의 소통과 교류의 장(場)으로서 역할을 견고히 하도록 지원하고,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GBC 강연 영상과 발표 자료는 강연자의 공개 여부 동의와 영상편집을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대표 누리집(gbc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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