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日 승인심사 통과

후생노동성 장관 최종승인만 남아…美선 지난달 승인 취득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8-02 11:06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이 일본에서 승인심사를 통과했다.

릴리는 후생노동성 전문가부회가 1일 도나네맙의 승인을 허가했으며 향후 후생노동성 장관이 정식으로 승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인지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질환으로,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Aβ)와 타우라는 단백질이 이상축적되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도나네맙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승인된 '레카네맙'과 마찬가지로 Aβ를 제거하고 진행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대상은 경증 치매와 치매 전단계인 경도 인지장애(MCI) 환자로, 파괴된 신경세포 재생이 어렵고 증상이 진행된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상시험은 타우 축적정도가 중간 이하인 118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도나네맙 점적투여를 받은 사람은 위약을 투여한 사람보다 18개월의 시험기간에 인지기능 악화가 35%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에 참여한 약 1700명 전체로 보면 위약에 비해 진행을 22%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나네맙을 사용한 사람의 36.8%에서 뇌내 부종과 미소출혈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위약그룹의 부작용 발생률은 14.9%였다.

도나네맙은 지난달 2일 미국 FDA의 승인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런 기사
어때요?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