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G제약, 영업익 주춤…하반기 ODF성과 등에 집중

최근 5년간 매출 586억→939억원 성장
상반기 매출 477억·영업익 4억원 집계
R&D비용 전년 대비 46% 늘려…ODF 판매·수출 등 주력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4-08-29 11:58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차바이오그룹 계열사인 CMG제약이 상반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MG제약은 매년 10% 정도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신약 연구개발 성과에 집중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MG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77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7% 정도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R&D 비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29억원에서 올해 42억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R&D 비용은 매년 회사 전체 매출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69억원에서 2022년 91억원까지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52억원을 R&D 비용으로 투자했다. 올해도 R&D 비용이 매출 9% 정도를 차지하며 투자를 이어갔다.
또한 상반기 매출원가와 판관비도 일제히 소폭 증가했다. 매출원가는 지난해 상반기 247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67억원으로 8% 정도 증가했다. 매출원가는 2019년 297억원에서 지난해 502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판관비도 지난해 상반기 205억원에서 올해 206억원으로 1억원 증가했다. 판관비는 2019년 263억원에서 지난해 407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최근 5년 실적을 살펴보면 CMG제약의 외형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 2019년 매출 586억원에서 지난해 939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매출 증가세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CMG제약의 주력 제품은 소화성궤양용제 등 정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상반기에만 매출 352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697억원이었다. 5년 전 매출 512억원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CMG제약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구강용해필름(ODF) 제품 상용화와 판매·수출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스타필름 테크놀로지(STARFILM® TECHNOLOGY)라는 ODF 제조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 ODF', B형간염치료제 '엔테카비르 ODF' 등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조현병치료제 '데핍조 ODF'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FDA에 데핍조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생산공장·실사 지연 등에 대한 문제로 한 차례 반려된 바 있다. 이르면 이달 FDA 품목허가 재신청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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