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공시 책갈피] 9월 1주차 - 한미사이언스·제일약품 外

이정수 기자 (leejs@medipana.com)2024-09-07 05:56

 
[메디파나뉴스 = 이정수 기자] 2024년 9월 1주차(9.2~9.6)에는 한미사이언스에서 송영숙 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한양정밀 등 4자간 주식매매계약이 이변 없이 이행됐다. 이에 따라 신동국 회장과 한양정밀이 보유한 지분율은 18.9%가 됐다. 취득자금으로는 1644억원이 투입됐다.

제일약품이 국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를 3년간 동아에스티와 공동판매키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급여 약가가 설정되지 않은 영향으로 계약금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를 포함한 주요 공시는 아래와 같다. 이 시기 실적(잠정포함), 기업설명회 등은 제외한다.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임주현-신동국-한양정밀 주식매매 완료
- 제일약품, 동아에스티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 3년간 공동판매
- 파마리서치,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스테틱' 정조준
- 동구바이오제약, GMP 적합판정 취소 행정처분 집행정지 법원 인용
- 유바이오로직스, 아프리카 2개국서 5가 수막구균 접합백신 2/3상 승인
 

◆ 한미사이언스, 송영숙-임주현-신동국-한양정밀 주식매매 완료

한미사이언스는 4일 '임원ㆍ주요주주 특정증권등 소유상황보고서'를 통해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한양정밀 등 4자 간 주식매매가 보고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전날인 3일 송영숙 회장은 신동국 회장에게 174만주, 한양정밀에 220만주를 매도했다. 또 임주현 부회장은 한양정밀에 50만주를 매도했다.

지난 7월 31일 공시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등 거래계획보고서'에 명시된 계약사항은 이변 없이 그대로 이행됐다.

이로써 신동국 회장은 174만주를, 한양정밀은 270만주를 추가 확보했다. 주식 확보에 소요된 취득 자금은 신동국 회장이 644억원, 한양정밀이 1000억원이다. 신동국 회장은 자기자금으로, 한양정밀은 차입금으로 취득자금을 마련했다.

지분율도 크게 변경됐다. 신동국 회장은 2.54%p(포인트)가 늘어난 14.97% 지분율을 갖게 됐다. 처음으로 주주가 된 한양정밀은 3.95%를 확보했다.

반면 송영숙 회장은 -5.77%p가 감소해 6.16%가 됐으며, 임주현 부회장은 0.73%p가 감소해 9.7%가 됐다.

다만 최대주주인 송영숙 회장 및 특수관계인 총 지분율은 48.13%로 변함이 없다. 사전에 합의된 주식매매계약 사항(의결권 공동행사)에 따라, 주식을 매수한 신동국 회장과 한양정밀이 송영숙 회장 특수관계인으로 설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48.13% 중 송영숙 회장이 보유한 우호 지분율은 총 26.11%, 신동국 회장이 보유한 우호 지분율은 총 18.92%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현재 오너일가인 임종윤, 임종훈 등 임씨 형제 2명이 보유한 우호 지분율은 총 25.2%다.

한편, 이와 더불어 이날 송영숙 회장은 임주현 부회장에게 차입주식 95만주를 추가로 상환했다. 이에 따라 송영숙 회장 지분율은 5.7%, 임주현 부회장 지분율은 8.11%가 됐다.
 

◆ 제일약품, 동아에스티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 3년간 공동판매

제일약품은 5일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통해 동아에스티와 상품 유통 및 영업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상품명은 공시에서 공개되지 않았으나, 회사는 이날 함께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에 대한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큐보는 제일약품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국산 37호 신약이다.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는 체결 현재 제품 급여 약가가 산정되지 않아 공란으로 표시됐다. 회사는 '매출액 대비 5%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어 약가가 산정되는 일자에 추가적인 공시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종료일도 설정되지 않았다. 다만 계약기간은 급여 적용에 따른 판매개시일로부터 3년이다.
 

◆ 파마리서치, 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스테틱' 정조준

파마리서치는 5일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결정)'를 통해 118만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는 상환전환우선주로 발행되며, 주당 상환가액/전환가액은 17만원이다. 이에 따라 조달되는 자금은 총 2000억원이며, 조달되는 자금 모두 운영자금에 사용된다.

신주를 배정받은 제3자는 Polish Company Limited다.

파마리서치는 제3자배정 증자 목적에 대해 '에스테틱 사업 강화 및 신사업 발굴'이라는 경영상 목적 달성이라고 설명했다.

납입일은 오는 12월 4일이며, 신주권교부예정일은 12월 24일이다.

증자전 발행주식 총 수는 1046만주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118만주는 10.21%를 차지한다. 상환기간은 2027년 12월부터 2034년 12월까지 7년이다.
 

◆ 동구바이오제약, GMP 적합판정 취소 행정처분 집행정지 법원 인용

동구바이오제약은 6일 '주요사항보고서(영업정지)' 정정신고(보고)를 통해 이날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당사가 제기한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됐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3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판정 취소 처분 명령 공문을 수령한 바 있다.

이후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동시에 신청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법원 결정에 관해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라 GMP 적합판정 취소 행정처분은 본안 취소 소송의 판결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집행이 정지되며, 동 기간까지 당사의 영업활동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 유바이오로직스, 아프리카 2개국서 5가 수막구균 접합백신 2/3상 승인

유바이오로직스는 3일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을 통해 아프리카 감비아(Gambia) 보건당국(Medicines Control Agency)으로부터 5가 수막구균 접합백신 'EuNmCV-5' 멀티주에 대한 2/3상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7월 1일 신청한 지 2개월 만이다.

해당 2/3상은 건강한 영아, 유아, 어린이,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EuNmCV-5 멀티도즈의 안전성, 면역원성 및 면역학적 비열등성을 '멘비오' 또는 '니멘릭스'와 비교하고, 일상적으로 함께 접종하는 백신과의 비간섭성을 조사하기 위한 2/3상 관찰자 눈가림, 무작위배정, 활성 대조 임상시험이다.

2상은 12개월 이상 29세 이하를 대상으로 수막구균 예방을 위해 EuNmCV-5 멀티주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3상은 9개월 이상 29세 이하를 대상으로 수막구균 예방을 위해 EuNmCV-5 멀티주의 면역원성, 안전성과 내약성, 로트간 동등성을 평가한다.

앞서 유바이오로직스는 아프리카 말리(Mali) 보건당국으로부터도 해당 임상을 승인 받은 바 있다.

목표 시험대상자 수는 전체 4236명이다. 이 중 말리 임상시험 대상자는 2048명, 감비아 임상시험 대상자는 2188명이다.

임상시험기간은 약 22개월이다. 예상 종료일은 2026년 12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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