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민·관 합동 진출지원단 파견…인니 진출 도와

진출지원단에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 인니 진출 기업 등 포함
韓-인니 합동 의약품 심포지엄, 국장급 양자 회의 등 진행 예정
관계부처, 기업 간 다양한 교류 기회 마련…수출 애로사항 확인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9-11 11:04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내 제약기업 관계자와 함께 민·관 합동 진출지원단(이하 진출지원단)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한다.

같은 날 식약처는 이번 파견이 국내 의약품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는 게 목적이라며, 지난 베트남 방문에서 나온 업계 호응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진출지원단은 의약품안전국장, 글로벌수출전략담당관 등 식약처 관계자 6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협회 관계자 3명, 인도네시아 진출(예정) 업체 관계자 등 5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진출지원단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열리는 '2024 인도네시아 메디컬 로드쇼'와 연계해, 한-인니 합동 의약품 심포지엄, 국장급 양자 회의 등을 진행하며 양국 관계부처, 기업 간 다양한 교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가 세계 4위 인구 보유국으로 의약품 시장 규모가 크고, 할랄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변 이슬람 국가로 진출 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어 한국 제약기업의 주요 진출 목표 국가로 손꼽힌다고 밝혔다.

이어 한-인니 합동 심포지엄에선 양국 의약품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 분야 첨단기술 개발 동향을 소개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국내 규제체계 선진성과 제약 산업 우수성을 알리며, 양국 의약품 분야 관리체계를 공유해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고 덧붙였다.

한-인니 국장급 회의에선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청(BPOM)과 국산 의약품 허가 및 도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식‧의약 분야 인도네시아 수출 애로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식약처는 진출지원단이 인도네시아 현지 내 한국 제약기업을 방문해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제약기업과 간담회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선 인도네시아 시장 현황과 전망, 현지 진출 경험을 공유하고 수출 애로사항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국내 제약기업의 진출 수요가 높은 시장인 만큼 많은 베트남에 이은 인도네시아 진출지원단 파견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식약처가 주도하는 국내 제약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민관의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상봉 의약품안전국장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이 양국 정부와 민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국내 우수한 식의약 제품이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인 규제외교를 추진해 다양한 국가와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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