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서울의대 휴학 승인 지지…"전국 의대 확산 기대"

교육부 현장 감사·엄중 문책 방침엔 유감 표명, 취소 촉구
"상식 따른 의대 감사하는 반교육 행태, 납득 불가"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0-02 17:13

[메디파나뉴스 = 조후현 기자] 의료계가 서울의대 휴학 승인에 적극 지지를 표했다. 아울러 교육부 현장 감사·엄중 문책 방침엔 유감을 표하며 취소를 촉구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서울의대를 지지하는 의료계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의료계는 지난달 30일 서울의대 휴학 승인 결정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정부 휴학 승인 불허 종용과 압박에도 스승으로서 제자의 정상적 학습권을 최소한이라도 보장하기 위해 내린 정당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서울의대 휴학 승인에 반발하며 현지 감사와 엄중 문책을 예고한 교육부에 대해선 비판 목소리를 냈다. 교육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대는 학생을 의료인으로 교육·성장시켜야 할 대학 본연의 책무'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학생 자유 의사에 의한 휴학을 승인하지 않고, 교육받지 않은 학생을 진급시키라는 것이야말로 대학 본연 책무를 저버리라고 강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 대변인은 "교육부는 양질의 올바른 교육을 지원해야 할 부처지 날림 졸속 엉터리 부실 교육을 강요하는 부처가 아니다"라며 "교과과정 이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급시키는 대학을 감사하고 징계하는 게 상식인데, 상식을 따른 의대에게 엄정 대처한다는 반교육 행태를 납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의대 옳은 결정이 전국 의대로 확산되길 바라며, 교육부는 협박성 조치 예고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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