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이영주 교수, 두산연강외과 학술상

유방암 재발 시기에 따른 예후 분석 연구 인정받아

조후현 기자 (joecho@medipana.com)2024-11-15 11:15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유방외과 이영주 교수가 지난 2일 개최된 대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두산연강외과학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외과학회지 부문에서 수상한 이 교수는 공동 제1 저자로서 고대안암병원 정승필 교수와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교신저자는 서울성모병원 배수연 교수다. 수상 논문은 '재발 시기에 따른 유방암의 예후 분석'으로, 273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 아형과 재발 시기가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다.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와 HER2 과발현 여부에 따라 크게 4가지 아형으로 분류되며, 각 아형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고 재발 시기와 방식도 상이하게 나타난다. 해당 연구는 진단 후 5년 이내의 조기 재발과 5년 이후의 후기 재발이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조기 재발은 모든 아형에서 예후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확인된 반면, 후기 재발은 내강형 B 아형에서만 유의미한 부정적 예후 인자로 나타났다. 내강형 B 아형은 호르몬수용체 양성이면서 증식지수(Ki-67)가 높거나 HER2 과발현을 동반한 아형이다. 연구팀은 내강형 B 아형 환자에 대해서는 5년 이후에도 적극적이고 세심한 장기 추적 관찰과 효과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외과학회지에 지난해 게재됐으며,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예후 관리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영주 교수는 "외과 학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신 여러 훌륭한 교수님들 사이에서 제가 선정된 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방암 환자를 위한 좋은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시간
빠른뉴스

당신이
읽은분야
주요기사

독자의견

작성자 비밀번호

0/200

메디파나 클릭 기사

독자들이 남긴 뉴스 댓글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