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정관변경 등 3인 연합 주주제안 반대

한미사이언스, ISS 등 의결권 자문사서 나온 의견 설명
신동국·임주현 등 이사 선임, 소유 및 경영 분리 등 모순
다른 의결권 자문사도 같은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11-19 15:27

 
한미사이언스는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오는 28일 개최 예정인 자사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3인 연합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ISS는 "3인 연합은 현재 가버넌스 구조에 문제가 있고, 사업실적에 우려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왜 그렇다는 것인지에 대해 납득할만한 대답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경영진의 중장기 전략 및 밸류업 계획은 투자자 커뮤니티에서 지지를 받는 반면 3인 연합이 제공한 사업계획은 별다른 점이 없는데다 대주주인 3자연합 구성원을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해야 한다는 것도 스스로 주장하고 있는 소유와 경영 분리 및 가버너스 개선 차원과 모순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ISS는 3인 연합이 상정한 정관변경안(이사회 구성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증원), 신규이사 선임안(2.1 신동국 2.2 임주현) 등 두 안건 모두에 대해 '반대(Against)' 의견을 냈다. 

또한, 회사가 상정한 주주친화정책인 자본준비금 감액 건에 대해선 '문제가 없는 회계방식’(unproblematic accounting opertation)'이라며 '찬성(For)' 의견을 냈다. 

한미사이언스는 ISS가 보고서에서 자사가 올들어 160만주를 소각하고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책을 위한 첫 발도 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도 최근 ISS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구체적인 결정 이유 등은 보고서가 입수된 뒤에 확인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앞으로는 전문경영을 주장하며 뒤로는 이사회를 통한 경영권 장악을 도모했던 3인 연합의 속내를 정확히 꿰뚫어본 것 같다"며 "주주분들도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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