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스제약, IPO 앞두고 파죽지세 성장…'당뇨'·'소화기' 견인

주요 품목 고른 상승에 3분기 누적 매출 1389억원, 전년比 18.5% ↑
3분기 누적 매출원가율 45.57%, 전년比 7.39%p ↓…실적 개선 영향

최인환 기자 (choiih@medipana.com)2024-11-22 11:59

[메디파나뉴스 = 최인환 기자]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인 마더스제약이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당뇨병치료제가 본격적인 매출을 기록한 데 더해 소화기 및 순환기계 품목에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이 주 요인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513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동기 392억원 대비 30.7%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3분기 누적 매출은 1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1172억원 대비 18.5% 증가했다.

마더스제약은 2018년 매출 431억원을 기록한 뒤 연평균 성장률 25%로 외형 성장을 지속해 2022년 1066억원으로 '첫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2023년에는 매출 1590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49.1%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가 올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389억원을 기록한 만큼, 최근 수년간 기록해왔던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초 회사가 목표로 제시한 매출 2000억원 달성도 불가능하진 않은 상황이다.
 
마더스제약의 외형 성장에는 주요 품목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됐다. 특히 작년과 올해 각각 품목허가를 받은 테넬리아 제네릭 '테네글립엠정'과 트라젠타 개량신약 '트립엠정' 등 당뇨병치료제가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스토엠'을 비롯한 소화기용제와 '아토틴엠정'·'로수젯엠정' 등 순환기용제 부문에서 매출이 성장한 영향이 컸다.

마더스제약 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테니글립엠정' 등 당뇨병치료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169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올해 73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다.

급성·만성 위염 치료제 '스토엠정' 등 소화기용제 매출은 3분기 누적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83억원 대비 60.4% 증가했다. 3분기에 기록한 매출은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33억원 대비 45.2% 증가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틴엠정'과 '로수엠젯정' 등 순환기용제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48억원 대비 156.6%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7억원 대비 189.0% 증가했다.

마더스제약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소화기 같은 경우는 최근 임상 재평가에서 경쟁사들이 약가가 인하된 데 반해 스토엠정은 약가가 유지됐으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위탁 생산을 해주고 있는 제품으로 공급이 안정되다보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순환기계는 최근 로수엠젯정 매출이 최근 많이 상승했다. 사용량-약가 연동제로 내년 약가가 인하될 우려가 있으나 자사에서는 꾸준하게 매출을 성장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매출이 성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더스제약은 매출 성장에 더해 매출원가율을 낮추며 실적도 개선했다.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원가율은 46.61%로 전년 동기 52.52% 대비 5.91%p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원가율은 45.57%로 전년 동기 52.96% 대비 7.39%p 낮아졌다.

마더스제약 관계자는 낮아진 원가율에 대해서 "작년에 비해 자사 제품 판매량이 성장하면서 원가 부분이 많이 개선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가율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은 증가한 모습이다. 마더스제약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9억원 대비 280.7% 증가한 수치다. 다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73억원 대비 5.9%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 상반기 판매관리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6% 감소한 영향이 크다.

한편, 마더스제약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다. 마더스제약은 지난 7월 공동 대표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선정했으며, 상장을 통해 안정적 자금을 확보해 글로벌 신약개발과 바이오의약품, 해외진출 등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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