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약, 제69회 정총…"세대별 지혜·열정 모아 발전 가능성으로"

17일 동대문구청 다목적강당서 정기총회 열어
한약사 문제 정부해결 촉구, 성분명 처방·불법약 배달 등 현안 언급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1-17 19:49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서울시 동대문구 약사회가 17일 저녁 동대문구청에서 '제69회 정기총회'를 열었다. 

추연재 동대문구약사회 총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약업 환경에 어려움이 많다. 한약사의 불법적인 의약품 판매 행위와 약업 직능에 대한 침탈 행위, 의약품 택배 배달 등 고통스러운 날들의 연속"이라며 "그럼에도 회원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이 동대문구민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연재 의장은 이어 "동대문구 약사회는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회원들이 있는데, 각 세대의 지혜와 열정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열고 있다"면서 "이제 청년 약사들이 일어나, 선배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주도하고 혁신해서 스스로 변화하고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세대가 모여 서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모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종일 동대문구약사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성분명 처방과 한약사 문제, 비대면 진료, 불법약 배달 등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다. 또 품절약 이슈로 약이 없어서 환자들을 돌려보내야 하는 가슴 아픈 일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한약사 문제는 갈수록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전문약까지 취급하는 지경에 이르러 무법천지가 됐다. 정부는 한약분업을 전제로 한약사를 만들었고, 그래서 침탈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정부는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약사법을 정리해 약사와 한약사가 각자 범위에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성분명처방, 비대면진료, 불법약배달 문제도 함께 정부가 정리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추연재 동대문구약사회 총회의장(왼쪽), 윤종일 동대문구약사회 회장
제41대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된 권영희 회장도 정기총회에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권영희 회장은 "동대문구 회원들이 바쁜 업무 중에도 설문에 응해줘 성분명 처방 등 여러 주요 현안에 대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다 해결되지는 않았다"면서 "품절약 성분명처방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또한 앞으로 의약품 품절사태와 한약사 문제 등 현안이 해결되도록 실천하고 결과물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2부에서는 성원 보고 및 안건 심의 등이 진행됐다. 이날 동대문구약사회는 2024년 1억 4626만원 세입, 1억 3387억원 집행과 총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 건, 임원 선거에 관한 건, 지부 파견 대의원 선출 건 등 안건을 심의했다.

[동대문구약사회 표창·수상자 명단]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이상태
▲안규백 국회의원 표창: 김승일, 노금희
▲장경태 국회의원 표창: 신현준, 이상철
▲동대문구청장 표창: 조경애, 이복선
▲동대문문화원장 표창: 강일성, 송광옥
▲동대문구약사회장 감사장: 장승희
▲동대문구약사회장 표창: 김미경, 최숙양, 김민준, 김화수, 조치연,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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