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제약, 곳간에 이익잉여금 5천억‥재무건전성 업계 최고

지난해 2,695억 매출로 11.2% 성장…영업이익률 33%
현금성 자산 2,542억, 사내 유보율 9,260%, 부채비율 9.6%
창립 40주년 맞아 5월 초 5박6일 일정 전직원 크루즈 여행

최봉선 기자 (cbs@medipana.com)2025-04-01 05:58

명인제약 서초동 사옥, 명인타워
올 7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절차를 밟고 있는 명인제약이 지난해에도 무차입 경영에 10% 미만의 낮은 부채비율,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등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줬다. 

31일 전자공시를 통해 공개된 명인제약 2024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695억원을 달성해 전기대비 11.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기 819억에서 지난해 900억원으로 9.8% 늘어났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730억에서 661억원으로 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실적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3.4%로 제약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내외 라는 점을 감안할 때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5년 이상 이어가고 있다. 이는 자체 합성원료를 사용해 매출 원가비중을 낮추는 것은 물론이고, 자체개발 제품비중이 95% 이상이기에 그만큼 높은 수익성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명인제약의 지난해 매출원가율 37.3%로, 이는 국내 제약산업 평균에 비해 15%p 가량 낮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만 782억원을 넘겼다.

이를 바탕으로 쌓아놓은 이익잉여금은 지난해말 기준 5천억원을 넘어선 5,241억원 규모다. 전기에 비해 12.7%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른 사내 유보율을 보면 9,260%로 비상장사 뿐만 아니라 상장사들과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현금 및 현금성 자산규모가 2,542억원(단기투자자산 2,273억 포함) 규모로, 전기 1,814억원 대비 40% 증가했다. 또한 순자산 5,227억원 규모에 부채 501억원(전기 508억)으로,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9.6% 수준이다. 

국민들에게 잘알려진 잇몸질환치료제 '이가탄'이나 변비치료제 '메이킨' 등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1985년 이행명 회장이 설립 당시부터 명인제약은 CNS(중추신경계)와 CV(순환기) 제품군에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다.

특히 R&D에 기반을 둔 중견제약회사로서 자체 연구개발과 더불어 해외 파트너사와 연구개발 얼라이언스(alliance)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이탈리아 뉴론사(Newron)와 치료저항성 조현병(TRS) 치료제 신약인 'Evenamide'(에베나마이드)의 국내 상용화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 후생성(PMDA) GMP 승인을 취득 후 동결건조 주사제를 수출했으며, API 제2연구소 및 연간 50톤 생산 규모의 원료 합성공장을 완공하여 국내 최초로 Triazolam/Rasagiline 원료의 일본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발안 2공장에 20,000㎡(6,000여평)의 펠렛전용 생산공장을 신규 착공하여 글로벌 스탠디스에 부합되는 c-GMP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원안 사진)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명인다문화장학재단 현판
아울러 명인제약은 2023년 SG경영의 일환으로, 다문화 가족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명인제약 창업주 이행명 회장 개인이 350억 원(현금 100억 원, 명인제약 비상장주식 500,000주/약 250억원)을 출연하여 재단법인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6월에는 현금 1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하여 총 45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으로 거듭 났다. 

'좋은 치료제, 넘치는 건강'이라는 기업이념 아래 40년 간 더 좋은 치료제 개발에 진심을 다해온 명인제약 이행명 회장의 명인다문화장학재단은 제약사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실천하기 위한 또 다른 ESG 경영의 출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명인제약은 이를 기념해 오는 5월 초 5박6일간 일본과 대만을 경유하는 전직원 크루즈 여행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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