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 규모 아산병원 납품권 놓고 27개 도매 혈투

현장설명회에 대거참석…대형품목 공급확인서가 관건

이상훈 기자 (kjupress@medipana.com)2016-05-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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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파나뉴스 = 이상훈 기자] 3,000억원 규모 아산재단 의약품 입찰이 업체간 치열한 경쟁 속에 전개될 전망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산재단은 서울을 비롯 강릉, 정읍, 보령, 홍천, 보성, 금강, 영덕 등 아산병원 연간 소요 의약품 입찰을 실시한다. 입찰은 오는 6월 1일 아산재단 전자구매시스템(APROS)을 통해 실시된다.
 
이에 앞서 지난 30일에는 현장설명회가 개최됐다. 현장설명회에는 광림약품, 동원약품, 지오영, 부림약품, 남양약품, 신성약품, 백제약품, MJ팜 등 대형업체를 포함, 총 27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은 물론, 지방병원까지 통합으로 진행되는 입찰이다보니 한 그룹사에서 2~3곳의 업체가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연 납품 물량 3,000억원의 초대형 병원에 대한 높은 관심이 현장설명회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다.
 
특히 그동안 아산재단 최대 납품업체였던 제신약품 자리를 놓고 신규입성을 노리고 있는 업체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참석 업체는 MJ팜, 백제약품 등이다. MJ팜은 그동안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몇년간 아산재단 입성을 호시탐탐 노려왔다. MJ팜은 지난해 입찰에서는 홍천아산병원 납품권을 따낸 바 있다.
 
백제약품은 지난해 서울아산병원에 신규 입성한 바 있어, 2년 연속 납품권을 따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처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아산재단 입찰 최대 관건은 공급확인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재단은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위해 연간 사용액 1억원 이상 품목에 대해 공급확인서 제출을 입찰 조건으로 제시했다.
 
체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며 "다만 아산재단이 공급확인서 첨부를 의무화하면서 입찰이 매우 까다로워졌다. 수십억원대 대형 품목 공급확인서는 입찰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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