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환자 신경발달증 조기진단

복약 후 뇌반응으로 ASD 진단지원 자동해석기술 개발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19-02-18 10:35

日 연구팀, 실용화 기대
 
[메디파나뉴스 = 이정희 기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복약 후 뇌반응으로부터 자폐스펙트럼(ASD)을 일으키는지 조기진단을 지원하는 자동해석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히타치와 지치의대 등 공동연구팀은 ADHD 환자가 ASD를 함께 유발하는지 자동으로 해석해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신경발달증인 ADHD와 ASD는 등교거부나 우울증 등 이차장애로 이어지는 예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ADHD와 ASD 양쪽의 특징을 가진 환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면서 두 증상의 병발 유무에 따른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병발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에 걸친 경과관찰이 필요하고 치료법 결정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에 부담이 돼 왔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 복약경험이 없는 ADHD환자의 치료제 복용 전후의 뇌활동 패턴으로부터 ASD 병발의 유무에 따른 병태의 차이를 가시화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ADHD 환자가 처음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의 뇌반응을 근적외선 분광법(near-infrared spectroscopy; NIRS)으로 계측하고 그 뇌활동신호로부터 ASD 병발의 유무를 자동해석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수개월 후 진단결과에 대한 예측정확도는 약 82%로, 진단지원기술로서 실용화 가능성이 시사됐다.
 
이 기술을 활용하게 되면 그동안 의사가 수개월 걸려서 ASD 병발유무를 진단해오던 것을 2시간만에 할 수 있다. 앞으로 연구팀은 임상연구를 통해 신경질환 발병의 조기진단을 지원하는 이 기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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