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하이네콜' 시장 1위 입지강화 나섰다

서방형 제제 특허 취득… 2021년 출시 예정

김창원 기자 (kimcw@medipana.com)2019-12-28 06:06

일양약품이 수술 후·분만 후 기능성 요정체, 방광의 신경성 근이완증 등에 사용하는 베타네콜 제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갔다.
 
일양약품은 27일 공시를 통헤 베타네콜 서방정 제제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베타네콜 제제는 1일 3~4회 투여하지만, 이를 서방형 제제로 개선해 1일 1회만 투여하는 서방형 제제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이다.
 
일양약품의 베타네콜 제제인 하이네콜은 그동안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의 경우 유비스트 기준 55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11월까지 57억 원을 기록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경쟁 제품으로는 알보젠코리아 마이토닌과 유니온제약 유니네콜이 판매 중으로, 마이토닌의 지난해 실적은 23억 원, 유니네콜은 14억 원을 기록해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실적도 마이토닌이 26억 원, 유니네콜은 14억 원으로, 하이네콜이 여전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후발주자로 대원제약 투티네콜과 오스코리아 오스네콜이 최근 출시됐으나 아직까지는 실적이 미미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 일양약품이 개량신약 개발에 나선 것은 결국 점유율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압도적인 차이로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편의성을 개선한 개량신약을 통해 매출 증대와 함께 점유율까지 끌어 올리려는 것이다.
 
특히 후발주자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양약품은 시장 방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도 개량신약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이네콜 서방형 제제는 현재 전임상 단계로, 일양약품은 오는 2021년 임상을 종료한 뒤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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