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회장 선거 D-day<br>후보들 끝까지 '훈훈'…상대 후보에 '감사' 전하며 투표 독려

상대 후보 네거티브 없이 현안 및 회원들에 집중…결선투표 결과 오늘(19일) 오후 7시 발표

조운 기자 (good****@medi****.com)2021-03-19 06:07

[메디파나뉴스 = 조운 기자]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1차 투표가 오늘 공개되는 가운데, 전날까지 선거유세를 이어가던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네거티브 없이 현안에만 집중하며 회원들의 선거를 독려하는데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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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 선거 1차 투표 결과가 오후 7시에 공개된다. 이날 과반수 이상의 표를 획득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 후보가 경선을 실시해 3월 26일 최종 당선인이 발표되게 된다.


결선투표가 진행되는 3월 23일부터 26일까지는 선거의 공정성을 고려해 후보들의 선거 유세가 불가능해 사실상 6인 후보들의 선거유세가 18일로 마무리된다.


특히 전자투표 이틀째인 지난 1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전자투표율이 42.4%를 기록했다. 지난 40대 최종투표율이 48.96%였던 것을 고려하면, 향후 우편집계까지 포함할 경우 최종 투표율은 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 '클린'한 선거였다는 평을 받는 이번 회장 선거답게, 1차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하루 전까지도 네거티브나 큰 논란은 제기되지 않았다.


오히려 각 후보들은 다른 후보들에 대해 감사와 격려를 전하거나, 회원들을 향해 투표를 독려하는 쪽으로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선거 유세와 더불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으로서 관련 이슈 대응을 통해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


의료법 개정안이 잠잠해 진 후에도 치매관리법 개정 중단을 촉구하는 복지부 1인 시위,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씨의 의료행위 방치 혐의로 교육부를 직무유기로 고발, 전문의약품 판매 혐의로 쿠팡 고발 등 다양한 행적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 17일에는 개인 SNS를 통해 "투표율이 정체다"라며 "의협을 명실상부한 의학 전공자들의 전문가 단체, 그 누구도 함부로 못 건드리는 국민한테 사랑받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주변의 지인들에게 적극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독려해 달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유태욱 후보는 SNS를 가장 다양하고 활발하게 선거유세에 활용하는 후보답게 끝까지 다양한 카드 뉴스와 동영상 등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올려 회원들에게 온라인 선거운동을 실시했다.


17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선거운동의 소회를 밝혔는데 "2월 14일 후보자 등록을 하고 한 분의 선생님이라도 더 만나 뵙기 위해 한 달여간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전자 투표 첫날이다. 선생님들의 소중한 한 표에 의협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꼭 투표에 참여하시어 대한민국 의료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독려했다.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지난 17일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는 날을 기해  화합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세지를 전파했다.


이 후보는 "차기 의협회장에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서로 힘을 합쳐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선거가 끝나면 여섯 명 후보 중 한 명은 차기 의협회장에 당선 될 것이다. 차기 의협회장은 그동안 저수가체제 하에서 대한민국 의료를 여기까지 발전하도록 헌신한 의료계 선배들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의료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훌륭한 6명의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고, 이제 내일부터 선택의 시간이다. 꼭 투표에 참여하시어 선생님의 소중한 한표를 의료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후보에게 행사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저는 당선 여부에 상관없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의료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제가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다른 후보들과 바로 손을 잡고 의료법 개정안을 포함한 당면한 문제들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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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들의 선거 독려 카드 뉴스 

 

기호 4번 박홍준 후보 역시 발 빠르게 복지부가 치매안심병원 인력 기준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데 반발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료법 개정안 저지 등을 약속하는 등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회원들에게 어필했다.


박홍준 후보 또한 17일 첫날부터 높은 투표율이 나온데 대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며, "의협이 어떤 조직으로 변모할 것인가는 회원들의 손에 달려있다"며 "남은 투표기간 동안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의협의 새 역사를 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투표 마감을 하루 앞둔 18일에는 그동안 선의의 경쟁을 해준 상대 후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의협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줄 것을 회원들에게 부탁했다.  


박홍준 후보는 "다섯 분의 훌륭한 후보들과 함께 전국의 회원들을 만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하고 소중한 기억"이라며 "무엇보다 여타 선거와 같은 '네거티브'가 없었던 데 대해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후보자 모두가 선거가 끝나면 의료계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부당함에 맞서 싸울 소중한 동료"라며, "투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새로운 의협의 탄생에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선거를 독려했다.


기호 5번 이동욱 후보는 후보자 합동토론회 등을 통해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없이 깨끗하게 진행되는 선거에 감사를 표해왔다.


지난 3월 13일 마지막 합동 토론회에서는 상대 후보들에 대해 각자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며 감사를 표명해 왔다.


실제로 이동욱 후보는 타 후보를 저격하거나, 네거티브를 하기 보다는 정부를 상대로 끊임없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등 부작용 발생 사망자 문제에 대해 정부가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현안에 대응하고 있다.


이 후보는 18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백신 부작용 신고 사례에 대해 정보를 투명하게 알려야 한다. 하지만 국민을 속인 정부는 최소한의 도덕성조차 상실해 버렸다"며 "정부의 거짓말 행각 앞에 구긴의 알권리는 없고 정부 거짓말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이다"라고 반발했다.


기호 6번 김동석 후보 역시 그간 함께 의협 회장 선거 레이스에 나선 6인의 후보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며, 각 각의 후보들 모두 뛰어난 의료계 인사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17일에는 SNS를 통해 선거를 독려하며 "대한의사협회가 국민과 회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의사의 귀환'이 이뤄지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석 후보는 의사면허 취소 관련 의료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선거유세 동안 전국을 돌며 의사 회원을 만나왔다.

 

최근에는 치매안심병원 필수인력 기준에서 한의사 제외를 위해 대한신경과의사회, 대한신경과학회, 대한치매학회와 함께 탄원서를 제출하며 복지부에 본 개정안 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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