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경구용 GLP-1 유사체 '리벨서스', 국내 허가 획득

DPP4 억제제 및 SGLT-2 억제제 대비 우월한 혈당 강하 효과와 체중 조절 이점

박으뜸 기자 (acepark@medipana.com)2022-05-03 09:16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자사의 GLP-1 유사체(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GLP-1 RA) 계열 2형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정(이하 리벨서스, 성분명: 세마글루티드 3mg, 7mg, 14mg)'이 지난 5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리벨서스는 이번 식약처 승인을 통해 국내에서도 2형 성인 당뇨병 환자들의 당뇨병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초의 경구용 GLP-1 유사체 치료제인 리벨서스는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제제로 2형당뇨병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성인에서 혈당조절 개선을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사용되며, 경구로 1일 1회 복용한다. 리벨서스는 신기능장애 환자, 간기능장애 환자, 고령의 환자에서 약제 용량의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 

리벨서스는 다수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연구 ‘PIONEER’를 통해 2형 성인 당뇨병 환자에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고, 특히 대표적인 경구용 치료제인 SGLT-2 억제제 계열의 엠파글리플로진 및 DPP4 억제제 계열의 시타글립틴보다 우월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또한 시타글립틴 대비 부수적 체중 조절의 이점이 있었다. 

리벨서스는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연구에서 위약 대비 심혈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리벨서스는 아시아인에 대한 연구도 진행된 바 있으며, PIONEER 9 및 10에서 일본인 대상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PIONEER 10은 경구혈당강하제 단독 투여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당뇨병 환자 4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로, 52주차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변화에서 둘라글루타이드 0.75mg 투여군이 -1.4%인 반면, 리벨서스 14mg 투여군은 -1.7%로 우월한 혈당 강하 효과를 확인했다(ETD –0.3%).

체중 변화에서는 52주차에 리벨서스 7mg(ETD –1.9kg)과 14mg(ETD –2.6kg) 투여군 모두에서 둘라글루타이드 0.75mg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조절의 부수적 효과를 보였다.

PIONNER 10에서 연구된 당뇨병 치료 관련 삶의 질(Diabetes Therapy-Related Quality of Life, DTR-QoL) 지표에 대해서는 52주차에 리벨서스 7mg은 둘라글루타이드 0.75mg에 비해 치료에 대한 불안과 불만족도를 유의하게 감소시켰고(ETD 6.0), 일상 생활 및 사회 활동에 대한 부담과 저혈당 항목까지 포함된 삶의 질 총 점수도 유의하게 개선했다(ETD 3.9). 

리벨서스의 이번 국내 승인은 위약,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인슐린, 다른 GLP-1 유사체와 비교한 8건의 글로벌 3상 임상 연구 'PIONEER 1-8'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 중 PIONEER 2는 메트포르민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 822명을 대상으로 리벨서스®와 엠파글리플로진 25mg을 비교한 연구로, 26주차 엠파글리플로진 25mg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베이스라인 대비 0.9% 감소한 반면, 리벨서스 14mg 투여군은 1.3% 감소해 우월한 혈당강하 효과를 확인했다(ETD –0.4%). 

PIONEER 3는 메트포르민과 설포닐우레아 병용투여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2형 당뇨병 환자 1864명을 대상으로 리벨서스와 시타글립틴 100mg을 비교한 연구로, 대조군 시타글립틴 100mg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26주차에 베이스라인 대비 0.8% 감소한 반면, 리벨서스 14mg 투여군은 1.3% 감소했다(ETD −0.5%).
 
한편, 리벨서스는 2019년 9월 세계 최초로 경구용 GLP-1 유사체 치료제로 승인받아 현재 3mg, 7mg, 14mg 3가지 제형을 영국, 스페인, 덴마크 등 유럽 국가 및 미국과 일본 등에서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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