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도에페드린 등 수급 불안정 품목 약가 인상…공급 개선 될까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 금액표 일부 개정…10월 1일 일부 약가 변동
슈도에페드린 4개 품목 약가 인상…태극답손정 등 퇴장방지 품목도 약가 올려

허** 기자 (sk***@medi****.com)2023-09-27 06:03


[메디파나뉴스 = 허성규 기자] 10월부터 슈도에페드린을 포함해 일부 수급 불안정 우려가 있는 품목들의 약가 인상이 예고돼, 공급 개선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 개정을 안내했다.

이번 안에는 10월 1일부터 신설되는 품목을 포함해 향후 변화 되는 변경안 등이 포함된 것이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기존 급여 품목의 약가 변화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일부 수급 불안정 우려가 있던 품목에 대한 약가 인상이 10월 1일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상이 되는 것은 수급 불안정으로 우려가 컸던 슈도에페드린을 포함해 일부 퇴장방지 의약품이다.

먼저 슈도에페드린을 살펴보면 현재 생산되는 신일제약의 '신일슈도에페드린정', 삼일제약의 '슈다페드정', 삼아제약의 '슈다펜정', 코오롱제약의 '코슈정'이 그 대상이 됐다.

이들 품목은 기존 20원에서 29원, 23원에서 32원, 23원에서 30원, 23원에서 31원으로 약가가 변경돼 각기 인상 폭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30%에서 최대 45% 가량의 약가가 인상됐다.

슈도에페드린 제제는 코감기나 알레르기 비염 증상 완화에 사용되는데, 수급 불안정 문제를 겪으면서 대한약사회가 균등 공급을 실시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약사회, 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유통협회 등으로 구성된 '의약품 수급 불안정 민관대응협의체'에서도 슈도에페드린 제제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고 그 일환으로 정부는 제약사들에 증산을 요청하면서 약가 인상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슈도에페드린 제제를 가진 제약사들은 건강보험공단과 약가조정 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이번 인상에 따라 생산량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감기약에 대한 약가인상이 이뤄진 데 이어 10월에는 일부 퇴장방지 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약가 인상이 이뤄진다.

퇴장방지 품목 중 하나인 한림제약의 '네오덱스안연고'가 기존 1326원에서 1522원으로 약 15%, 삼일제약의 '포러스안연고'는 1327원에서 1587원으로 약 20% 인상된다.

여기에 JW중외제약의 '중외옥시토신주'는 기존 약가 195원에서 273원으로 40%가 인상되며, '태극답손정' 역시 124원에서 173원으로 39.5%가 인상될 예정이다.

해당 품목들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생산원가 보전 차원에서 약가가 인상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품목 외에도 보란파마의 '보란건조살무사항독소주'도 21만3917원에서 24만9500원으로 상한금액이 16% 가량 인상될 예정이다.

현재 퇴장방지의약품을 비롯한 필수의약품의 경우 원가보다 낮은 약가로 인해 제약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이번 약가인상 등의 조치가 향후 제약업계의 부담과 일선 현장에서의 공급 부족을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이번 슈도에페드린 외에도 감기약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에 대해서 생산량 확대를 조건으로 약가를 인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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