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보다 85% 저렴한 체중감량제 등장

힘스&허즈가 같은 유효성분으로 출시…월 199달러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2024-05-21 10:48

주가 28% 급등

[메디파나 뉴스 = 이정희 기자] 미국의 원격의료서비스 제공회사인 힘스&허즈헬스가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나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보다 최대 85% 저렴한 체중감량제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힘스&허즈의 체중감량제는 위고비, 젭바운드와 유효성분이 같으며 월 199달러에 제공되고 있다. 위고비는 보험적용 없이 월 약 1350달러 소요되며 젭바운드도 거의 비슷한 비용이 든다. 

회사측은 "위고비나 젭바운드는 현재 품귀현상과 높은 비용으로 사용이 제한적이지만, 자사 제품은 이러한 문제 없이 고객이 약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힘스&허즈의 주가는 20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시적으로 38% 상승했으며 전일 대비 27.66% 급등한 18.60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붐을 일으키고 있는 GLP-1수용체 작용제로 불리는 체중감량제의 유효성분은 감량으로 이어지는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며 2032년까지 특허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제네릭약 판매는 아직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힘스&허즈와 같은 온라인회사는 FDA가 심각한 공급부족을 이유로 약사에 조제기술을 이용해 이러한 의약품 제조를 허용하는 우회책을 활용했다.

노보 노디스크나 릴리가 수요에 쫓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약국제조에 의한 감량제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힘스&허즈는 체중감량제가 오는 2025년 말까지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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