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훈 후보 "병원약사 권리 보장과 전문성 향상 이룰 것"

조해진 기자 (jhj@medipana.com)2024-11-22 21:03

"의료기관 근무약사들의 권리와 전문성 향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최광훈 제41대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 1번)는 23일 열리는 '2024년도 병원약사대회'에 맞춰 병원약사를 위한 세부적인 비전을 재차 제시했다.

최광훈 후보는 "현대 의료환경에서 병원약사는 환자 안전과 치료 효과를 높이는 중요한 팀의료전문인력"이라며 "병원약사의 전문성과 역할 강화가 약사 직능 전체의 위상을 결정할 것인 만큼 종합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회원 권리 보장
대한약사회 정회원으로서의 병원약사 권리 보장은 약사사회의 중요한 과제이다.

현재 의료기관 근무약사선생님들의 대한약사회 지부·분회 임원 및 대의원 참여가 미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최광훈 후보는 병원약사 회원들이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한 각급 회장의 인사권을 존중하면서도 의료기관 종사 약사선생님들의 회무 참여를 적극 권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특정 직역에 대한 할당을 정관에 명문화하는 것은 피하되, 의료기관 약사의 지원이 있을 경우 약사직능의 균형 있는 의견 수렴과 회무 집행을 보장한다.

더불어 병원약사의 환자안전활동 및 보건의료계 영향력 확대를 위해 병원협회, 의학한림원, 보건의료노조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의료기관 근무약사 평점체계 개선
현행 연수교육 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한다.

특히 대한약사회 원격연수교육 시 의료기관 조제실 근무약사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1~2학점 규모로 동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약사회 연수교육이 더욱 유리하도록 평점배분 및 연수교육비 조정을 위한 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 의료기관 약사 인력 기준 개선
의료법 시행규칙 [별표 5의2] 개정을 통해 의료기관 약사 인력 기준을 획기적 개선도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병원 등급 관계없이 100병상 당 주40시간 근무 상근직 1명 배치 ▲요양병원은 연평균 1일 입원환자 수 100명 당 상근직 1명 배치 ▲다양한 품목·제형 및 조제 난이도 고려한 행위별 수가 책정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내 무자격자/무면허자 조제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리니언시를 도입하여 의약품 투약 안전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 전문약사제도 지원
전문약사의 활동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문약사의 포괄적 약물관리 직무를 분석, 신규 행위수가 및 수가가산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질환별 처치 관련 임상프로토콜을 정립하고 팀 의료를 활성화해 병동약료활동의 제도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의료기관과 약국 협업 모델 지원
의료기관과 약국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간다.

특히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와 연계, 병원약사-문전약국 원외임상약료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퇴원약 복약상담, 처방 연계, 다제약물관리사업 등을 통해 환자 중심의 통합적 의료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최 후보의 궁극적인 복안이다.

◆ 의료기관 마약류 관리 강화
마약류 취급보고 자동화를 추진하고, DUR 및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연동을 통한 행정기관 간 자동보고 제도를 마련한다.

마약류 취급 수가 개선을 의료진 수가 개선과 함께 추진, 정책 성과 달성 가능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 마약관리 처벌규정 완화 
병원약사의 마약관리 업무 과중도 문제지만 강한 규제와 처벌로 인한 심리적 고충은 더 큰 만큼 마약관리 처벌규정 완화도 시급하다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최광훈 후보는 "마약법상 행정처분의 강도가 마약과 향정이 다르다. 마약은 재고가 한 알만 차이 나도 행정처분이 3개월 업무정지에 달한다. 의료기관이 3개월 마약류 업무정지를 받으면 문을 닫아야 한다. 약사 스트레스가 말도 못할 것"이라며 "심지어 퇴근도 못하고 마약 한알을 찾으러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타당한 규제인지 의문이다. 행정처분의 강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또한 "약사가 꼭 필요한 곳에 적절한 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정비하고, 회원들이 약료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병원약사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겠다"면서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회원 여러분의 권익을 보호하며 보건의료 체계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여러분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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