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4년째 외형성장세 지속…점안액 매출은 30%대 껑충

매출 2021년 1197억→지난해 1565억원 지속 상승세
큐알론 점안액 등 건성안 제품, 연 매출 200억 넘어서 
지난해 뇌혈관질환 및 개선 제품 매출 110% 급등
올해 '매출과 이익' 균형 잡힌 성장…글로벌 진출 본격화

장봄이 기자 (bom2@medipana.com)2025-02-25 11:57

[메디파나뉴스 = 장봄이 기자] 국제약품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회사 전체 매출은 30% 정도 상승했고, 주력 제품인 '큐알론 점안액' 등 건선안 치료제도 30%대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에는 뇌혈관질환 의약품 매출이 1년 만에 100% 이상 급등세를 보여, 장기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어갈 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1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5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을 이뤘다.

국제약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4년째 이어진 매출 증가세다. 국제약품은 2020년 매출 1304억원에서 이듬해 1197억원으로 매출이 한 차례 감소한 이후, 지난해 1565억원까지 4년 새 30% 외형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매년 10%대 성장세를 지속한 것이다.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은 주력 제품인 큐알론 점안액을 포함한 각결막상피장해 및 건성안 치료 제품이다.

건성안 분야 치료제는 2020년 99억원에서 2023년 200억원으로, 3년 새 2배 이상 매출이 급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 159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연 매출 200억원을 넘겼다. 전체 매출 비중의 15% 안팎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국제약품의 안과 관련 전문의약품(ETC)은 30여 품목에 달한다. 큐알론 점안액이 대표적이고, '레바아이점안액', '알레파타딘점안액', '레보카신점안액', '레스타포린점안액'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뇌혈관질환 및 인지기능개선 제품이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다. 

뇌혈관질환 관련 제품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6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회사 매출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분기별 매출을 고려하면 연 매출은 100억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뇌혈관질환 치료제 매출은 2020년 36억원에서 2023년 41억원으로 그 동안에는 유지세를 이어왔는데, 지난해 중추신경계(CNS) 신제품 출시 등을 기점으로 성장 동력 역할을 이어갈 지도 관심이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메디파나뉴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뇌혈관 질환 관련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독감 영향으로 항생제나 순환기계 제품도 매출 상승세를 이끌어 호실적을 냈다"면서 "주력 제품인 안과 질환 치료제는 마케팅 영향 등으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경구용 뇌기능 개선제 '니고린정'을 선보였으며, 기존 CNS 제품 라인업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 CNS 제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니고린정은 치매증후군 1차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다만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는 장기 과제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년 동안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차츰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연구개발(R&D) 비용 등 투자 규모에 따라 수익성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약품은 연초 시무식에서 올해 키워드를 '안정적 성장'으로 정한 바 있다. 올해 매출과 이익 측면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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