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우즈벡 힘찬 의사 초청해 선진 의료기술과 노하우 전수

정형외과·신경외과 컨퍼런스 참여로 다양한 환자 사례 공유

김원정 기자 (wjkim@medipana.com)2025-03-31 11:15

수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 (의)상원의료재단 박혜영 이사장, 유누소프 우므르벡, 부평힘찬병원 영상의학과 김동선 원장

(의)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사장 박혜영)이 지난 10일부터 3주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 의사를 대상으로 선진 의료기술 및 노하우 전수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수에 참여한 영상의학과 의사 유누소프 우므르벡 씨는 지난 2018년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단체 연수가 아닌 일대일 집중 연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영상의학과 관련 심화 교육과정을 비롯, 매주 열리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컨퍼런스 등에도 참여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환자 사례들을 접하며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수 프로그램은 10일부터 21일까지 인천힘찬종합병원, 24일부터 28일까지는 부평힘찬병원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연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부평힘찬병원 대강당에서 박혜영 이사장과 김유근 부평힘찬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이 열렸다.

부하라 국립의대를 졸업한 후 2019년부터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누소프 우므르벡 씨는 “한국과는 달리 우즈베키스탄은 다양한 수술사례를 접하기 어렵다. 

특히 환자의 수술 전 영상 자료는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수술 후의 영상자료는 볼 기회가 드물다. 이번 연수를 통해 실제 환자의 수술 후 변화된 영상을 공부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과별 컨퍼런스를 통해 의사들간에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부하라 힘찬병원에도 이 같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연구분석을 위한 체계적인 보고방식을 배우며 업무 능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 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우승자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힘찬병원을 견학하기도 했다. 우승자인 딜푸자 영상의학팀장은 아크볼라 행정부장과 함께 인천힘찬종합병원의 영상의학팀, 물리치료팀, 건강검진팀, 진단검사팀 등 원내 모든 부서를 견학하며 체계적인 병원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박혜영 이사장은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 전부터 시작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진료과 의사들이 한국의 의료기술과 치료노하우를 배워가 현지에 적용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부하라 힘찬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 개원한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은 중앙아시아 지역 최고 수준의 의료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국과 동일한 의료시스템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개원 당시 한국식 물리·재활 치료 시스템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2024년에는 척추 치료 분야에서 수술이 주를 이루는 현지 의료계에 비수술치료인 라츠 신경성형술을 우즈베키스탄 최초로 도입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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