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나선 알리코제약, 초기 성과 확인…매출 확대 노려

올해 1분기 및 지난해 의약외품 등 상품 매출, 전년比 대폭 늘어
사업 목적 변경…의약외품, 의료기기 등 제조 및 판매 계획 밝혀
반려동물 케어 전문 플랫폼 기업과 의료기기 연구개발 등 협약 체결
이항구 대표,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 확대 의지 내비쳐

문근영 기자 (mgy@medipana.com)2024-06-17 05:58

[메디파나뉴스 = 문근영 기자] 알리코제약이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 연매출 2000억원을 목전에 둔 가운데, 사업 다각화로 실적 성장을 꾀하는 모양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이 회사는 의약외품 등 상품 매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부문 매출액은 3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58.5% 증가했다.

알리코제약은 지난해도 관련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다. 의약외품 등 상품 매출은 2022년 38억에서 지난해 68억으로 79.9%가량 증가했다. 특히 의료용 소모품, 의료기기 등 매출은 전년 대비 76.9% 늘어난 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해 2021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 확장을 이유로 의약부회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올해 주총에선 용어 변화를 반영해 의약외품 제조 및 판매업으로 수정했다.

최근엔 사업 목적에서 의료기기 판매업도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업으로 변경했다. 이 회사는 창상피복재, 일회용 의료 소모품, 체내 삽입형 의료기기 등 품목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며, 수익 확보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례로 알리코제약은 지난 1분기 보고서에서 해외 학회 논문 등 근거를 바탕으로 수술 시 환자 체온관리에 사용하는 제품 수요가 풍부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제품 출시 및 증설라인 가동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 확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알리코제약은 의료기기 등 품목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의료기기 및 중증질환 영양보조제 생산, 사료 유통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반려동물 케어 전문 플랫폼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은 게 사례다.

당시 이 회사는 반려동물 케어 관련 사업이 이항구 대표 철학과 연결된다고 설명하며, 해당 기업과 반려동물 의약품·의료기기 공동 연구개발 및 제조, 반려동물 특화 사업 공동 참여, 반려동물 제품 유통 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년 3월 이사회에서 단독 대표 자리에 오른 이 대표는 알리코제약 창립자다. 그는 지난해 충청북도 진천공장 생산라인 확장공사 기념식에서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 동력 탐색 및 투자 확대로 성장 활로를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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